외 - 갈매기 / 김좌영
장인자 2024-03-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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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람에 갈대 너울거리고

금빛 모래 날리는 바닷가

찍히고 지워지는 발자국

쉰 목소리 파도에 묻힌다

 

검붉은 수평선 반쯤 걸친

아스라이 스며드는 햇덩이

반짝이는 물비늘 이울고

하얀 포말 부서지는 해안

 

끼륵 끼륵 외 - 갈매기

먼 그리움 가녀린 날갯짓

노을빛 바다를 쓸고간다.

 

 

출처: 용인 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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