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제비 / 강 보철 장인자 2023-12-02 12:52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소복한 가루 조물조물손 아귀 힘들이면제멋대로 거칠었던 눈솜이불 덮어 숨 죽이고김장 김치 송송 썰어보글거리는 멸칫국물쭉쭉 떼어 넣는 손맛시큼한 내음에 꼴깍찬바람에 터진 겨울꽁꽁 언 볼새빨간 수제비로 우물우물쪼그라든 뱃속 뜨끈해지면해 빠진 산마루어둠 뒤집어쓰는 노을처마 끝 고드름 눈 흘김에허기진 계절이 채워진다 장인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체리꽃 바람 / 조 갑조 23.12.09 다음글 눈물 / 채 선정 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