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죽음 / 박 나나 장인자 2023-05-22 14:13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나비의 죽음 박 나나 투명한 뼈대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향기 묻은 바람이 눈앞인데흙냄새에 머리를 박고 있는 나비 한 마리왜 하필 채송화 그 어린것의 가슴을 파고 들었을까 위험한 지점을 알리는 신호음그 절규는 파닥이는 날개로 대신했는데몸 안의 생기와하늘을 상실한 접힌 날개 어디로 갔나어디로 가버렸나 채송화꽃 한 송이 같은 생을 펼쳐 들고어처구니없이 마주하게 된 고단함나비에게도 불면의 밤이 많았을까 혼이 실려 나간 나비는비상을 꿈꾸며 죽음 같은 잠을 자고 있는 것일까 밀림을 날아다닌 패기와푸르스름한 빛을 관통했을 광채는 그대로인데 출처: (사) 용인 문인협회 장인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낯선 사진/ 박 동석 23.05.27 다음글 금주의 시 2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