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 인자 2020-02-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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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  강 보철
 
내가 추운 만큼
그대 어디선가 떨고 있겠지
 
얼음장 같은 시선에
마음은 폐가가 되었고
퍼런 실핏줄 세운 가느다란 다리
벌벌 일어설 힘도 없다
 
몸은 지하로 자꾸자꾸 묻히고
시끄러운 바람이 마음을 후벼도
슬픔에 익사하지 말고
절망에 잡아먹히지 말자
 
어두운 골목길
연둣빛 등불을 켜고 문을 열자
마음에 빛이 들어오게
버티고 있자고 마음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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