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20-02-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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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020-02-13 145041.png
 
자작자작  /  강 보철
 
붉은 햇살에 데고 하얀 눈빛에 식히고
세월 견뎌온 거죽
나풀나풀 바람결에 벗어
시커먼 아궁이 쏘시게 되니
사람이 만들 수 없는
세월만이 만들어 주는 소리로
쌓인 시간 사르는 자작나무
말을 걸어온다.
자작자작
슬픔, 아픔 태우고
자작자작
기쁨, 행복 나누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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