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은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입니다
권민정 2013-11-0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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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혁수(용인문화재단 상임이사)

 

용인이 처한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 여건의 파장은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물리적이고 현실적인 경제 문제는 가시적인 어려움을 넘어 삶 속 곳곳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고통이기에, 시민이 실제 체감하는 힘겨움은 이루 형용할 수 없으리라 감히 짐작합니다. 그러나 경제적 위기와 어려움이 시민이 누려야 하는 문화 향유 혜택의 빈곤함으로 이어진다면 삶은 더욱 건조해질 것이 자명합니다.

 

용인문화재단 임직원은 문화를 통해 시민이 행복해지고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일수록 시민의 마음마저 가난해지지 않도록 문화재단은 존재 의미인 ‘시민의 문화 브랜드 매니저’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무형의 행복을 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의 일환으로 재단은 지난 10월 용인포은아트홀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해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용인시 최초 대형 공연장인 용인포은아트홀은 지난해 10월 4일 개관한 이후 시민의 관심과 성원을 받으며 문화도시 용인의 중심에서 1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동안 용인포은아트홀은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한국어 버전 초연을 비롯해, 고음악의 거장 필립 헤레베헤가 지휘한 샹젤리제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창작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초연 등 다양한 장르와 심도 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용인포은아트홀은 시민이 문화예술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용인 최초 대형 공연장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고,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용인문화재단은 용인포은아트홀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구성된 페스티벌을 개최, 시민과 함께 자축하는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10월 4일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10월 29일 <베스트 오브 베스트 빅3 테너 콘서트>까지 총 9개 공연과 1개의 전시가 용인포은아트홀을 비롯해 각 공연장에서 펼쳐져 시민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재단은 총 9개의 공연과 1개의 전시가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시작을 발판 삼아 앞으로 개최하게 될 페스티벌의 품격을 승화시키고 아울러 페스티벌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우선 시민의 호응이 컸던 이번 페스티벌처럼 음악, 악극,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페스티벌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재단은 체계적인 기획과 탄탄한 구성으로 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에 힘쓸 것입니다.

 

페스티벌의 콘셉트를 확실히 잡아 정체성이 분명한 페스티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페스티벌을 다양성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또한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흡입력 있는 기획으로 시민의 발길을 극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페스티벌의 내실을 다질 것입니다. 다양한 시도와 도전, 철저하고 체계적인 사전 준비를 토대로 앞으로 개최되는 페스티벌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문화 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자양분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경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의 마음을 보듬을 수만 있다면 작은 것도 놓치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도 비록 현실적인 어려움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문화를 통해 위안을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용인문화재단이 여러분의 곁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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