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소비자물가조사에 변함없는 협조를....
손남호 2012-09-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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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의 유례없는 폭염도 지나가고, 가을장마의 폭우도 견뎌내며 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찾아옴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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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기대하며, 다가올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기다리겠지만 지방통계청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경인지방통계청에서는 설, 추석 명절을 기하여 대략 한달동안 매일 중요 품목의 물가를 조사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서비스품목과 공업품목은 매달 1회, 농축산품목은 매달 3회씩 조사를 하는 인력이 명절을 기하여 매일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조사를 하는 사람은 물론 조사에 응답하는 사람도 참으로 힘든 일이다. 이는 그만큼 명절 물가가 우리네 살림살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통계청에서 작성하는 수많은 통계 중에 소비자물가지수만큼 많이 활용하고 인용되는 통계도 드문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식통계의 물가와 체감물가의 차이가 크다고 느끼기도 한다.

 

내 장바구니 물가는 많이 올랐는데 공식 물가통계는 별로 오르지 않았을 때 국민들은 의아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이러한 차이는 사람들이 각자 처해 있는 생활환경과 소비성향, 가격 하락시에는 둔감하고 상승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의 정확성과 현실 반영도를 제고하기 위해 5년 주기로 개편을 하고 있는데, 작년에 2010년 기준연도의 지수개편을 마무리 하였다. 즉, 2010년도 물가를 100으로 보았을 때 현재의 물가가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편 때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조사대상품목을 변경하고 품목별 가중치를 조정하게 된다. 작년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은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의구심을 사기도 했었다.

 

재작년과 작년의 고물가로 인해 정부 정책이 물가 안정과 고용 창출로 대변 될 정도로 이슈였었던 반면 최근의 물가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이 워낙 고물가였던 탓에 기저효과가 있기도 하고, 국제유가의 하락과 농작물의 작황이 영향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국제유가는 항상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 여름의 가뭄과 폭염,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농작물에 미친 영향이 앞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 물가 불안요소가 상존해 있다.

 

최근에는 국제곡물가 상승 문제가 언론에 심심찮게 거론되면서 우리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에서는 물가의 등락을 예의주시하면서 그에 맞는 수급정책 및 가격안정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물가를 정확하게 조사하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481개 품목에 대한 매달 물가조사에 잘 응답해 주었듯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일일물가조사에도 응답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이번 추석은 한가위의 보름달처럼 넉넉한 상차림을 할 수 있는 물가 수준이 되길 기원해 본다.

경인지방통계청장 변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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