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치룬 용인지역의 아들, 딸들에게 손남호 2011-11-10 02:19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어제밤에는 수능을 하루를 앞두고 짐짓 예민해진 너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고자 먼저 잠든 척하다가 지금껏 졸음과 싸우며 책상머리에 앉아 너의 시험이 망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수 있도록 해달고 빌었다. ▲운곡선생의 (관자득재) 수능시험을 앞둔 고3 학생을 위해 힘 내라고-휘호 막 잠자리에 들었을 수험생들을 생각하면서 슬며시 일어나 창문을 열어본다.해마다 되풀이 되는 수능한파가 혹여 일기예보가 틀리지않나 하는 노심초사하는 엄마 아빠도 쉬 잠들지 못하고 뒤척여지게 되는것을 우리 아들.달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마을골목을 운동삼아 거닐때 느끼는 것은 포근한 날씨라기보다는 새벽 기온이 생각보다는 “차구나. 입시한파라고 했던가? 해마다 전국 입시 가족들의 정신이 하나로 결집되는 날이기에 날씨마저도 얼어붙게 만든다는구나” 그러나 시험보는 시간은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용인지역의 수많은 수험생들이여! 그리고 우리의 아들.딸들이여! 그래, 바로 정신은 차가운 성질을 지녔기 때문에 입시한파는 없다고 해도 사람들의 정신이 만들어내는 차거운기운은 바로 춥지 않아도 춥게 느끼는 것이 입시한파라는 단어가 떠오른가 보다. 하지만 우리는 너희들의 강한 정신을 믿는다. 그동안 숨죽여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시간에는 하나로 결집되는 정신력의 작용이 시험문제도 쉽게 느껴지도록 할것이라는 기대속에 너희들의 마음을 춥지않게 만들어 버릴것이다. 이렇게 큰일을 만들어 내는 너희들의 시험시간동안 우리 부모들은 ‘꼴찌에게 갈채를’ 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 사는 세상에는 언제나 1등이 있으면 2등도 있고 당연히 꼴찌도 있는 법혹여 마음이 급하여 답안지를 미쳐 적지못하였다고 하여 다음시험을 망치지 말기를 바란다. 이제 우리나라의 사고방식도 대학을 들어가지 않아도 대접을 받는사회가 서서히 열리고 있으니 마음졸이지 말고 있는 실력으로 최선을 하였을 것이라 믿는다 어느 지도자는 “학력보다는 능력이 위주가 되는 사회를 구현하겠다.”라며 다양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강조 하였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한 가지만 잘해서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대학이란다. 소위 우리나라 대학이 세계 100위권에도 못 든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대학은 최고의 교육기관인데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필요한 기초지식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속된말로 학생인권이니. 교권확립이니 하면서 요새아이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하는데 학교교육이 혹여 줄 세우기, 기득권 지키기 몰빵교육, 입시지옥, 고3병 이라는 말 속에서도 너희들을 보면 희망이 보인다는 것을 우리 아빠. 엄마들은 믿고 있단다. 너희들의 재기 발랄함. 무질서한 것 같으면서도 정연하고, 무관심 속에서도 집중력 있고, 기성세대들이 우려하는 말대로 “요새 애들이 싸가지 없다”는 말보다는 당차고 활발하고, 엉뚱함 속의 기발, 개성, 창의력 등등으로 기성세대들을 놀라게 만들어 보기 바란다. 또하나 지역에서 너희들과 우연히 이야기하다보면 지역현안사항에대사도 모르고 공부만 하는줄 알았는데 우리 아빠와 엄마들이 한 번씩 깜짝 놀라기도 한단다. 경전철문제와 용인시 재정문제가 심각하다는 것도 너희들 입에서 나온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는 현장에서도 우리 용인지역의 청소년들이 입시지옥의 틈세속에서도 트위트와 페이스북등 특히 sns 속의 ‘촛불소녀’로 대변되는 너희들은 우리 역사의 자랑으로 남게 될 거야. 그 촛불 속에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구나. 이처럼 우리의 딸과 아들이 있기에 바로 대한민국이 있고 용인시회가 건전하게 발전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곧 너희들의 당당함이었고, 확신에 찬 아들과 딸들이 있기에 우리는 마음놓고 너희들의 시대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은 어찌 되었던 너희들의 앞날을 점치는 수능사험날이다 아무쪼록 당당함을 버리지말고 압도한 모습으로 시험을 보고 용인지역의 역사의 주인공으로 우뚝서기를 바라면서 시대의 변화는 개인보다는 항상 대중이 먼저 움직이는 법이란다. 옛말에 장강의 뒷 물결은 자연스레 앞 물결에 밀려나간다고 한다. 이제 너희들의 물결이 우리같은 기성세대의 물결을 서서히 밀어내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오늘 시험이 끝나면 어느 틈에 대학생이 될 우리들의 아들과 딸들의 모습을 그려보니 뿌듯하구나. 용인시의 문화행사에서도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 고3의 압박 속에서도 봉사의 현장으로 달려 나가던 너희들이 기특스럽고, 용인시의 정책이 잘못되어 재정이 파탄된다고 할때 흥분하며 안타까워하던 모습을 보며 내일의 역사가 기대되는구나. 무너져버린 신뢰의 사회를 보며 나눔을 이야기하고 “아빠, 나 커서 사회봉사 사업 할 거예요.”라면서 봉사활동시간을 채크하면서 너희들의 삶을 관리하는 모습속에서 지난날 그러지 못하였던 엄마 아빠가 부끄럽기도 한다. 여하튼 우리는 너희들이 자랑스럽단다. 끝으로 몇시간 남지않는 시험사간동안 하나로 결집되는 정신력의 힘을 만들어보자. 지금까지 해온 대로만 하면 잘 될 거야. 매화의 향기는 겨울 날씨가 추울수록 멀리 퍼져 나가는 법이고, 고치 속의 누에도 탈피의 고통을 견뎌야만 화려한 나비가 되어 비상하는 법이란다. 함께 기도할게. 오늘 저녁은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구나. 힘내자! 손남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국제분쟁 담당변호업무 잘하고 있는지? 문제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교체하라. 11.11.24 다음글 제23탄 나는 외지인이다, 경전철 협상창구 없으면 지역의 원로에게 해결책 자문을 구하라. 1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