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 빠진 초등생 구해낸 임산부 화제 권민정 2014-01-22 07:58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얼어붙은 개천 위를 지나다가 얼음이 깨져 물속에서 허우적대던 초등생을 발견하고 그대로 개천에 뛰어들어 고귀한 한 생명을 구해낸 임산부가 있어 화제다. 초등생 김○○(남, 10세)는 21일 16:30경 친구 2명과 함께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소재 용인공설운동장 정문 앞쪽에 추위로 얼어붙은 경안천 얼음 위를 건너던 중 살얼음이 진 주변에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버렸다. 같이 있던 어린 친구 2명은 어쩔줄 몰라 당황하고 있고 김군은 깊이가 120cm정도 되는 차가운 개천물에 빠져 허우적대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때 근처를 지나던 임산부 정나미(여, 27세)씨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주저 없이 개천으로 달려 들어가 의식이 끊어진 김군을 끌어안으며 사력을 다해 개천 밖으로 빠져 나왔고, 때마침 그 주변, 길 가던 대학생 유신현(24, 남, 대학생)가 달려와 의식이 없는 김군에게 5분동안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가까스로 김군을 소생시켰다.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한치의 주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든 정씨는 임신 23주된 임산부의 몸이라는게 밝혀졌다. 임산부 정나미(여, 27세)는 “길을 가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을 보고는 무조건 구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개천에 뛰어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고 “누구라도 그런 상황을 목격했다면 나처럼 했을 것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임산부 정씨는 현재 분당 모병원에 입원하여 안정을 취하고 있고 물에 빠진 김모 학생도 용인○○병원으로 후송하여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험에 처한 시민을 위해 주저 없이 물속에 뛰어든 임산부의 투혼이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서장 정승호)에서는 임산부 정나미와 유신현군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권민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화염속에 5세 아이 구하려에 불길에 뛰어든 경찰관 14.01.27 다음글 용인동부署, 설 맞이 이웃사랑 나눔 릴레이 1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