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차선택’ (이태복의 칼럼) 용인인터넷신문 2007-11-26 05:44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나라의 안팎형편을 두루 살피고 겨레의 운명을 개척할 수 방도를 알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방법 모색을 할 수 없는 현실이 말할 수 없이 갑갑하다. IMF 직후에도 이런 탄식을 한 적이 있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렇다고 필자가 맥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5대거품빼기법안도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국회에 넘겼고, 각 자치단체의 의회에서 법안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작업도 시작했다. 아직 기본조직이 되지 않은 지역에서 간담회도 열고, 여러 지역에서 특강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현 시기는 앞으로 5년 동안 국가운영을 책임질 리더를 선출하는 시기가 아닌가. 정치판에 들어가지 않은 필자로서는 일반 국민들처럼 차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런 식으로는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없을 뿐 아니라 5년 뒤에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어찌 할 것인가? 어차피 이번 대선에서 선출되는 리더는 상처투성일 것이고, 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많은 난제에 시달릴 게 분명하다. 차기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국민의 어려움과 국가적 난제를 해결해주기를 간절하게 기대하지만,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수술되어 나가지 않는 한,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지금 더 절실한 작업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한국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초적인 힘을 만들고 모아내는 일이다. 아울러서 이 갑갑한 현실을 돌파해나갈 정치적인 역량도 중요한 만큼, 훌륭한 인재들을 단련시키고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여건을 만들 필요도 있다. 이 양자의 관계를 잘 통합해가는 관점과 실천이 중요하다. 어느 한쪽만 강조하다보면 준비주의, 또는 정치주의의 함정에 빠져 아무 성과를 가져올 수 없다. 그런 실패를 우리는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의 과정에서 충분히 경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행착오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각기 주장할 만한, 현실적인 근거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최소와 최대, 필요, 충분조건을 살펴보고 변증법적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는 열이 될 수도 있고, 열은 하나가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상호작용과 반작용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매우 긴요하다. 그런 전제 위에서 우리가 지금 전력을 기울여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첫째, 똑똑한 바보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미조직지역에 5대운동조직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국민이 각성해 주권자로서 분명한 의식을 갖고 실천하지 않는 한, 언제나 차선의 선택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현재 시군구와 같은 기초단위의 조직을 잘 꾸려놓는 사업처럼 시급한 일은 없다. 둘째, 국민주권운동을 활성화하는 일이다.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공론화하고 강력히 요구하여 제도를 개혁해나가야 한다. 셋째, 기본자세가 되어 있는 인재들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일이다. 바탕과 기본은 좋은데 과거의 경직된 이념적 경향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협소한 경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자기수양의 강조, 이를 위한 명상의 생활화, 중요 현안문제에 대한 전문적 해법 마련, 토론회, 공청회 개최를 통한 사회적 현안문제의 공론화 참여와 인식심화, 정치적 지도력 함양을 위한 훈련학교 운영 등 할 일이 많다. 넷째, 5대운동에 이어 생활협동조합, 복지공동체 운영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면 중앙과 시군구 조직에서 생협조직에 나서고 복지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다섯째, 5대거품빼기와 5대운동은 여러 정파를 아울러 힘을 모아가지만, 정치적 힘을 갖지 않는 한,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점에서 정치적 기반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렇게 살펴보면 할 일이 너무 많다. 여러 인재들이 집결되어 역할을 나누어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용인인터넷신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용인시의회 정기회의개회, 내달17일까지 행정감사및 예산심의 07.11.26 다음글 덕천군 후손 이주국장군 원삼문중 고문서 발굴 공개 0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