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이 후배 공무원들에게 남기는글 용인인터넷신문 2007-07-20 04:23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퇴직공무원이 후배 공무원들에게 남기는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글은 경기도청 노조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있는글이다, 자신이 퇴직을 하면서 후배공무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글을 남겨 수원시청, 경기도청직원들의 찬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사항이다 용인시의회에서 지난번 추경예산에 직원들의 급식비 시간외수당등을 질의한번 하지 않고 통과시킨뒤 과연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사실이 있는지 우리시민들은 궁금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게시판에 올린 글의 전문임 위기의 후배공무원들께 후배공무원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새삼스럽게 후배공무원께 인사를 드리니 좀 쑥스럽네요 저는 30년의 공직생활과 아무런 대과없이 근무한 덕택에 서기관이라는 과분한 직책을 받아 현재 별관에서 모 과장이라는 보직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공무원을 시작할때는 보너스도 없었고 그냥 땡그머니 지금의 본봉만 받고 살았답니다 그냥 주는대로 먹고 윗분께서 시키는대로 일하고 밤새라면 밤새고 공휴일에 나오라면 군말없이 나와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하고 타자를 치라면 떠듬거리면서도 타자도치고 보고를 만들라면 몇십번씩 다시 써가며 보고서를 만들어 밤을새워 이튼날 보고서를 결재맞을때 칭찬도 받고 칠책도 받고 했지요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나 놓고 보니 이제는 추억이 되네요 요즘이야 상여금도 900%가 넘고 성과상여금제도 생기고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간외 수당도 주고 급양비를 세워 야근할때 저녁은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지요 그것뿐만아니라 넉넉하진 않지만 교통비도 주고 급식비도 주고 대민활동비도 주고 참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됩니다. 덧붙여서 퇴직을 앞둔 저의 심정을 몇자 말씀드리니 오해하지 마시고 쓴소리지만 약이 된다하고 이해하시는 차원에서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도청에 오래다니다 보니 이 주위에 민간인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하나같이 도청 공무원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어 심히 우려되고 두려운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친구들이 우리 공무원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그 친구들이 직접 보고 식당으로부터 보고 듣는 이야기가 있어 이를 토대로 저에게 이야기하더군요 한마디로 도청 공무원들의 대다수가 도덕불감증에 걸려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가 두려운 것은 인근에 살고 있는 제 친구들이 공무원의 예산과 생리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데서 놀랐습니다 급양비는 하루 1인당 5000원꼴이고 그것도 저녁에 한하여 2시간이상 근무할때나 지급하는것인데 도청의 공무원들은 그돈으로 점심도 먹고 저녁에는 술과 고기로 흥청망청하질않나 대낮임에도 음주를 하여 뻘건얼굴로 도청으로 올라가는것을 흔히 본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도청은 음주를 하면 근무를 한다고 조크를 하더군요 그것뿐만 아니라 저녁에 술판도 모자라 식당주인에게 대리운전비까지 현금으로 요구하며 그금액을 장부에 적어 놓으라는 부당한 정보까지 알고 있고 그런 사건을 이제까지 알면서 모르는척한다고 하며 향후라도 이런일이 없도로 주위를 주라는 조언까지 하는것이었습니다. 덧붙여 이야기 하더군요 수원시청 공무원들 시간외근무수당 환수로 시민단체에 시민감사청규를 당해 333억을 뱉아놓아야 하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당신네들도 시민단체에서 도청인근 식당 한바퀴돌면 장부를 압수하면 아마도 당신들은 몇백억정도 뱉아나야할걸 하면 농담어린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등꼴이 오싹하더군요 이왕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 몇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도의 감사부서에 한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는 부정비리에 앞장서서 정의사회를 구현하는데 목적이 있지만 시 군공무원들의 여론을 들어보면 수원시에서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적한것은 정말 잘못된 지적이라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그것은 전국의 공무원들이 관습적으로 해오고 사실 도청도 그런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도청직원의 급양비 불법운영을 누군가 고발하면 대안이 없기 때문이죠 또하나 제가 명예퇴직을 못하는것은 명예퇴직하고 도 산하 단체에 재 취업할경우 명예퇴직금을 환수당하는 불미스런 일이 있을까봐 산하단체 재 취업안하고 그냥 자랑스럽게 정년까지 퇴직하기로 맘음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또한 도의 감사부서에서 시군 감사다니며 산하단체에 재 취업한 명퇴자들을 지적 환수조치를 하므로써 억울하다고 호소를 했기 때문입니다 시군공무원들은 그러더군요 도청공무원들이 하면 로맨스고 시군직원들이 하면 불륜이냐고 말입니다 감사부서의 담당공무원들은 이런 일상적인것 그리고 공무원 후생복리와 연계된것같은 경미한것만 지적하시지 마시고 좀 더 전문적이고 부정부패적인 것을 지적하여 우리 사회가 올바른 공직자상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담당 사무관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저의 처음 목표는 우리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이었습니다. 내가 퇴직전에 사무관 한번 해 볼까 했는데 결국 사무관은 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기관은 어쩌면 사무관보다 못한 벼슬입니다. 시골에가서 좀 배웠다하는 분들께 서기관이라하면 잘 모르고 사무관이라 하면 엄청 높은 벼슬로 알고 있습죠 그리고 사실 사무관이라는 직책이 어쩌면 우리 조직에서 실세라고도 할 수 있지요 그래서 한 말씀 드립니다. 우리 도청 시스템에서 담당 사무관의 업무분장을 보면 대개가 계업무 총괄이더군군요 따라서 담당사무관들은 원활한 조직의 운영을 위하여 늘 계원들의 업무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계원들의 업무분이 제대로 되었있는지 어느계원은 자기 할일은 안하고 남한테 떠다미는지 대개가 차석이라는 사람들이 업무를 챙겨야 하는데 업무를 안챙기도 밑에 7급이나 8급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많더군요 딤당 사무관님 계 조직을 위해서도 업무의 농도 결재 건수등은 분석 재조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루종일 빈둥거리다 저녁되가 되서야 바쁜척하는 직원들이 있으면 근무시간에 진정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까지 분위기를 와해시키고 조직도 와해 되니까요 어떤 계원은 일찍은 출근하고 늦게 퇴근은 하는데 그 직원의 하루 일을 살펴보면 한일이 하나도 없더군요 제가 과장이지만 제게 올라 오는 결재건수를 헤아려 보면 금방 압니다. 그냥 모르는 척하고 지나갈 뿐이지요 정말 그 친구는 하루 종일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차석의 업무분장을 보면 한가지를 가지고 여러가지로 늘어 놓은것이 많이 있습니다. 가령 도의회 업무라 해놓고 그밑에 0 ****국 소관 행정감사없무취합 0 ****국 소관 도정질문자료작성취합 0 ****국 소관 관련 기타업관련취합 등등 거기에도 분명 예산결산관련업무는 도의회 업무임에도 또 서무나 그 밑에 직원에게 떠넘겨 그야 말로 하위직 직원들은 똥 오즘 못가리게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뿐만아니죠 우리 차석의 예를 들어 보면 일찍오는데 일찍오는 이유가 있죠 아들이 고3인인데 새벽에 아침 7시까지 등교를 한다고하더군요 그러니 아들 학교에 등교 시키느라 일찍 출근하는것이요 반면 아들 하교가 밤 11시이니 아들 데릴러가려면 늦게까지 았다 퇴근을 해야 되겠지 그러니 젊은 양반이 사무실에서 틈만나면 의자에 등기대고 잠을 자는 행테 저녁 거져먹고 시간외 수당 받고 정말 도덕 불감증이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네요 우리 후배 공무원님 지나놓고 보면 모든것이 다 후회스럽고 아쉽네요 나도 사실 사무실에만 얷매여 살았지 가정에는 등한시 했습니다. 결국 요즘 집에 가면 제 설 자리가 없습니다 아들은 군대가 있고 대학다니는 딸애는 딸애대로 약속이 있다 친구들만나러가고 마느라는 언제부터 집에 관심을 두웠냐고 퉁살이를 주더니 친구들관 등산 간다고 산으로 가고 오늘같은 공휴일인데도 집에 혼자 있게 되네요 후배공무원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근무시간에는 밀도 있게 일을 하고 밀도있게 각종 업무에 몰두하십시오 공무원의 특권인 9시 출근 6시 퇴근의 혜택을 맘것 누리며 개인 생활은 물론 좀 발전지향적인 삶을 살아보십시오 제가 이야기하는것은 그렇다고 근무를 등한시하라는 이야기는아닙니다 근무시간에 밀도 있게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급양비도 절약되고 시간에도 절약되고 주변 주민들에게 구차한 소리도 안들을것입니다 제가 과장이비만 전 근무시간에 빡스하게 일하며 제 목소리내는 충실한 공무원을 좋아합니다. 그냥 어영부영 시간만 때우다가는 공무원은 싫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영부영 공무원들의 행태를 과장들은 다 압니다. 그런공무원들을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괜한 소리 늘어 놓았네요 아참 저는 퇴직한 선배 공무원들을 챙기는 후배공무원들을 보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저를 챙겨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선배공무원을 챙기는 모 사무관을 보면 존경스러운 마음이 생깁니다. 두서없는 글 보아주셔서 감사 합니다. 용인인터넷신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우제창의원! 용인발전에 한획을 긋고 싶어 노력한다 07.07.23 다음글 유방동 부지매입에 특혜없나? 누구의 압력인가?(제5보) 0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