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간 ‘독서감동’을 나누는 ‘사제동행 책 나눔 행사’ 가 9월 28일 까지 기흥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선생님의 애장도서를 제자에게 물려줌으로써 독서의 감동을 공유하고 사제 간 존중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자는 뜻에서 진행되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마련된 ‘사제동행 책 나눔’은 9월 28일 까지 진행되었는데 많은 교사가 기증한 100여권의 책은 기증자의 이름을 붙인 응모함과 함께 도서관에 전시하였고 450여 명의 학생은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의 책이라거나 갖고 싶었던 책이라는 이유로 한껏 기대를 담아 응모하여 선생님의 책을 꼭 물려받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9월 28일 기증도서 추첨은 『인생사용 설명서』를 기증해준 박준석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추첨이 진행되자 여기저기서 환호를 터트리며 기뻐하는 학생과 이름이 불리지 못해 아쉬워하는 학생의 모습이 함께 연출되었다. 한편에서는 기증받은 도서에 선생님의 서명을 부탁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등 들뜬 학생과 교사의 모습으로 현장은 내내 훈훈하였다.

이 날 추첨을 참관한 1학년 윤예은 학생은 “선생님이 정말 가깝게 느껴진다.”라는 소감을 전했으며, 이 행사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도 한목소리로 ‘사제동행 책 나눔’이 사제 간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하며 ‘물려받은 책으로 감동과 소통까지 함께 읽는 독서를 알게 되는 참신한 동기가 되었다’고 말하였다. 기흥고등학교는 앞으로 더 많은 교사와 학생이 ‘사제동행 책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확대하여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