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 인자 2020-02-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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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020-02-29 144508.png
 
 
우린 / 강 보철
 
인적이
드문드문해진 날입니다
우린, 만리포 앞바다에서
기름 범벅이 된
조약돌 하나 모래 한 줌
겨울바람 맞으며 닦아냈고
우린, 세상이
손가락질하고 조롱 섞인 웃음을 보내도
돌 반지 하나 금니 하나
손에 손을 건네겠습니다.
따뜻한 봄에는 편하게 만나
미안하고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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