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패도지(一敗塗地)!” 사람을 잘못쓰면 패가망신한다.
손남호 2011-03-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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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용인 발행인 손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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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의하면 사기ㆍ고조본기(史記·高祖本紀)에 나오는 일패도지(一敗塗地)는 보통 전쟁에서 쓰던 성어로, ‘장수를 잘못 써 패해 전사자의 으깨진 간과 뇌가 흙과 범벅이 되어 땅을 도배하다’로 해석된다.

 

나중에는 여지없이 패하다. 철저히 패하여 돌이킬 수 없다. 더 나아가 사람을 한 번 잘못 쓰면 일이 잘못되어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다 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후세 사람들은 ‘앞으로 그런 인물이 나와서는 안 되며 사람을 쓸 때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뜻으로 새겨듣고 있다.

 

진(秦)나라 시황제가 죽고 2세 황제 원년에 벌써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진나라에 반항하는 군사를 일으킨데 이어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당시 패현(沛縣)의 현령은 반진(反秦)의 대열에 합류하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명망이 높은 유방(劉邦)을 끌어들이려고 했다.

 

막상 부하들을 거느리고 성문 앞에 다다른 유방을 본 현령은 자신의 지위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성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러자 유방이 봉기할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화살로 쏘아 성 안에 보내니 성 안의 다수가 응해 현령을 죽이고 유방을 새 현령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유방은 사양하며 이렇게 말했다. “천하형세가 지극히 소란한 지금 곳곳에서 영웅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이럴 때 훌륭한 인물을 현령으로 뽑아놓지 않는다면 철저히 패하게 돼 앞으로 큰일을 성공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내 능력이 부족해 여러분의 생명을 보호해내지 못하면 그 때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뽑으시오.”

 

그런데도 소하(蕭河)와 조참(曹參)을 비롯한 성 안의 유지들이 재삼 간청하자 유방은 마지못해 현령을 맡기로 했다. 유방은 이를 토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수천의 군사를 모아 기병할 수 있게 됐고 뒷날 난세를 평정하고 한(漢)나라의 고조(高祖)가 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고사를 왜 이 시점에 써야 하나? 우리 용인시의 행정을 보면서 시민들은 불안하다. 수많은 사업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시키고 재원확보나 마련에 중점을 두지않고 인기영합주의로 진행시키다 보니 이제는 지방채발행에 목숨을 거는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제적소에 사람을 잘못쓰면 망한다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그사람의 역량이 있듯이 공무원들의 인사배치에 있어서 그사람의 역량을 검증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용인시 지방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자질이 없는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다보니 인기 영합으로 문어발 형식의 사업을 진행시키고, 잘못되었을시 책임도 없고, 문책도 없이 시간이 지나면 다른부서로 인사발령을 받아 책임을 지지도 않으면서 자기변명에 몰두하는 웃기는 공무원들에게 무슨말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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