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탄 나는 외지인이다. 제자인 여중생을 성폭행한 파렴치한을 옹호하는자. 용인시를 떠나라
손남호 2011-09-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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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왜 ‘높으신 분’과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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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용인인터넷신문 손남호사장

 

정권말기나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슨 권력을 잡은 것처럼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가부서및 기관들을 돌아 다니면서 “시민들에게 잘 살아 보려고 한다. 여러분의 가려운 곳을 잘 알고 있으니 안심하라” 고 한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을 닦달거린다. 그리고 일부 정치공무원들은 몸을 사리고 있다. 또한 다른 방법이라도 동원하여 줄을대고 싶어한다 고들 한다.

 

그런데 잘살게 해주기는 커녕 가슴 답답하고 용인시민들을 분통터지게 하는 일들은 여기저기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용인시청보다 더욱 호화스럽다고 언론에서 수지구청건물에 대하여 호된 질타를 쏟아냈다. 일부시민들은 공직자들이 행복하게 근무를 하여야 시민들에게 서비스가 향상된다고 하여 보는 이들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하였다.

 

또한 어떤 주요 방송에서는 서울 신촌 연세대 앞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들을 덮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때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밤에 일하면서 낮에 술 먹지 언제 먹어. 일 끝나고 먹었어. 왜?”라며 되레 큰소리치는 모습이 방영되어 황당했고 면허 자체가 없었다고 하는데 되려 큰소리다.

 

실습 나온 여자 교생들을 강제로 노래방으로 불러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했다가 고발당해 해임된 뒤 “해임처분은 너무 과중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패소한 경기도 안양의 한 고등학교 교사 4명의 이야기가 나오더니 용인시 축구센터에서는 스카웃을 담당하던 직원이 여중생을 성추행과 성폭력을 상습적으로 진행하다가 덜미가 잡혀 구속되기도 하였다.

 

이런일은 용인뿐만이 아니라 서울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8살 여자 어린이가 40대 남자에게 강제로 성폭행 당한 뒤 인공항문을 만드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동네 불량배들에게 돈을 뺏긴 초등학생 딸이 인근의 교통 센터를 찾았다가 그 곳의 경찰에게 “112에 신고하라”는 말만 듣고선 내쫓겼다.

 

그런데 더더욱 가관인것은 기관장들의 대처능력이다. 이처럼 이런 일들이 매우 충격적이고 극단적인 일들이기에 언론에 실린다는 지적은 맞다. 하지만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특단의 대책’이란 것을 내놓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이 꾸준히 생긴다는 점은 분명 그 대책도 문제지만,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용인시 지도층들은 이 문제에 정면 대응하는 것을 꺼려 왔다. “뭐,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지금까지 많은 ‘오피니언 리더’라는 이들은 이런 사건들이 생길 때마다 이런저런 분석과 주장을 내놓으며, 용인시를 비난했다. 공무원의 기강해이로 인한 행정공백. 산하단체의 직원들에 대한 소양교육미흡, 직원들의 도덕적불감증등이 주 메뉴였다.

 

만약 이런 부분을 지적하기 어려울 때면 대중교통에서의 성추행, 미성년자에 의한 윤간, 아동 성폭행, 성폭행 후 협박과 갈취 등 온갖 비열한 범죄의 원인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몰아버린 뒤,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주장을 대대적으로 펼침으로써, 여중생을 5년간 성폭행한 교사를 두둔하여 평생 남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를 두 번 절망하게 만든다.

 

이런 사건이 생길 때마다 용인시민들은 침묵을 한다. 이번의 축구센터의 성추행과 성폭력 사건 역시 용인시청의 모 실력자의 배경이 있고 지역 선 후배지간의 끈끈한 정이 있으니 더 이상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용인시청과 처인구청. 축구센터등에서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침묵을 하고 언론도 이에 편승 침묵한다.

 

그리고 정작 ‘오피니언 리더’나 조금 배웠다 하는 사람들은 ‘뭐 그런 범죄가 어제오늘 있는 것도, 새로 생긴 것도 아닌데’ ‘피해자들이 조심했으면 별 일 없었지’라며 외면한다. 결국 이런 범죄의 피해자들은 어떤 곳으로부터도 정성어린 보살핌은 받지 못한 채 잊혀지고 피해자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지 못한다면서 영원한 자폐증 환자로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용인시청이나 정치권과 학교. 그리고 해당기관단체에서는 언론이 너무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민들은 이런 사건이 언론의 조명을 받을 때만 흥분하면서 나쁜놈이라고 욕하고 지탄을 하지만 내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변에서는 지역의 창피한 일이고 학교의 명예가 떨어지고. 피의자도 인권이 있으니 언론보도를 자제하라고 한다.

 

이는 힘 있는 자를 위한 미디어로 언론들이 펜을 꺽어 자신들의 양심을 팔아먹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인터넷 창을 열어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를 살펴보자. 주요 일간지와 방송에는 용인시청에서 자료를 배포한 보도자료로 일사분란하게 문구하나 정정없이 그대로 복사되어 전면에 게재되어 있다.

 

그리고 기사 양편에는 언론사 홈페이지라고 보기에도 민망스런 포로노 가게의 성상품을 팔고사는 광고판이라고 보기에도 낮뜨거운 성인광고들이 걸려 있다. 메인 화면의 뉴스 캐스트에는 클릭을 유도하는, 온갖 자극적인 제목들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면 이런 뉴스와 광고판들이 ‘보통 시민’들과는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까.

 

혹자는 분명 이런 주제나 성인용품을 안내하는 광고가 신문사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언론도 어쩔수 없어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영향을 미치는 것과 생활과 직결된 일이 있다면 어떤 게 더 중요할까. 당장 먹고 살기 바쁜 보통 직장인과 자영업자들, 학자금 대출에 의욕을 상실한 대학생들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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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축구센터

 

‘잘난 분들’이 왜 시민들의 분노를 사는 이유가 무얼까?

 

언론들은 앞서 언급한, 축구센터의 성폭행 사건에다 온갖 이름을 붙여가며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 안간 힘을 쏟는다. 용인의 사건보다는 다른사건의 희생자나 다른 아동 성폭행 피해자에 대해서는 그 후로 별 관심도 갖지 않았으면서. 하지만 이런 언론과 언론을 두려워하는 정치권과 용인시청 공직자들끼리는 분명 조용히 넘어갔으면 한다.

 

그러나 사후수습을 하고 있는 해당 기관의 ‘언론 플레이’를 보면서 다수의 시민들은 분노한다. 그리고 그 분노는 내년도 총선과 대선에 선거로 표출될것으로 보인다. 용인청사의 16층같은, ‘높은 곳’에서 ‘굽어 살피시는’ 분들이 보기엔 처인구의 시골지역이나 땅값이 낮은 지역에서 생활하는 농민들과 서민들의 아픔을 그들이 알까?

 

또는 용인시청이나 산하단체에 취업을 하지 못하는 다수 시민들은 무지렁이로 보이거나 ‘무능력한 시민’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용인시 인구의 절대 다수는 최소한의 교육은 받은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그 교육이란 정치인과 시장측근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가 잘 되기 위해 필요한 원칙 정도는 충분히 배웠고 기억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런 시민들 앞에서 지금 ‘권력을 가진 자’나 ‘그 주변에서 소문을 전하면서 먹고 사는 자’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학벌 등 자신의 권위를 무기로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나 훔쳐 파는 자’들이 우리 사회의 ‘지도층’으로 불리면서, 여론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우리 시민들이 대체 왜 용인시와 공직자들에게 분노하고 있는지, 그 현실적인 이유를 알까?

 

사실 시민들이 정치한다는 자들, 잘난 공무원들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내 자식과 같은 어린애들이 백주 대낮에 흉악범죄의 목표가 되고,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등록금 때문에 빚쟁이로 전락한 뒤 졸업하면 백수가 되거나 유흥업소로 빠지고, 중소기업, 중견기업은 늘 대기업 노조에 갈취를 당하는 걸 알면서도 취업해야 하는데 그 누구도 이런 문제에 책임지지 않고, 아무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다가 너무나 황당한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국회의원들의 점심값이 우리 서민들로써는 상상을 불허하는 금액이 지출되어 있다는 것을 정치관계법 및 후원금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언론에서 보도한 2010년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 그 단위를 보면 보통 국민들과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로 보인다.

 

이들의 눈에는 대학생 학자금 문제나 아파트 대출이자, 취업 문제 등이 어떻게 보일까. 이런 비겁한 권력층의 말로를 우리는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지난 번 여당이다. 지지층의 충언, 고언도 우습게 들었기 때문이다. 선거 패배 이후에도 주변의 고언(苦言)을 무시했다가 결국 정권을 잃고 산산조각이 날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현 정부는 혹시 취임 직후 일산에서의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을 기억하는가. 당시 대통령이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 경찰서장을 닦달한 지 몇 시간 만에 범인이 체포됐다. 이때 국민들은 대통령을 믿음직스럽다고 했다. 여기서 우리 국민들이 정부와 정치권에 바라는 게 그대로 드러난다. 여당과 정부, 청와대에게는 이런 민심을 파악하는 게 그렇게도 힘들까.

 

김학규 시장 역시 취임 초 용인시민들이 그동안 걱정하였던 외고문제, 영어마을 취소결정, 경전철 개통불허. 각종사업 축소지시. 체육회의 구조조정과 직장경기부 선수단 해체등 서민들이 들어보면 상상도 안가는 천문학적인 돈이 절약되기 위해서 용인시가 부도나기전에 이를 막아야 한다는 설득으로 중단 시킨일이 시민들은 환호하고 시장을 잘 뽑았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다수의 시민들이 바라는 건 ‘열심히 일한 사람이 허덕이지 않고, 못 배운 사람, 가진 게 없는 사람이라도 도전할 기회 정도는 주어지는 사회, 어린이와 부녀자들이 마음 놓고 거리에서 놀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 우리 시민들은 그것도 이런 목표를 당장 달성하라는 게 아니라 만들 계획이라도 보여 주면 만족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용인시민들의 이런 ‘최소한의 요구’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만약 시민들이 바라는, 이 정도의 ‘기초 원칙이 통하는 사회’조차 만들 의지도 없으면서 자신의 자식들이나 지인들을 취업시키는 용인시 공무원이라면 아니 과장정도의 직책은 차라리 모두 갖다 버리고 취업알선을 하는 직업소개소를 하나 차리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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