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곁을 지킨 충견 ‘방울이’
용인인터넷신문 2007-03-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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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3. 21. 06:00경 용인시 남사면 완장리 소재 야산 단풍나무숲속에서 이 동네에 거주하던 주부 이모씨(56세)의 사체가 남편에 의해 발견되어 용인경찰서에 신고되었다.


  故人은 와병중인 90세 노시모 병수발에 대한 압박감과 32세가 되도록 무직상태에 있는 장남에 대한 걱정 등으로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으며, 발견 당시 정황과 유족 진술, 검안의 소견에 의해 전일인 3. 20. 17:00경 집을 나와 이곳에서 ‘나도산유제’ 농약과 소주 한병을 섞어마시고 음독자살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사체를 발견한 남편 장모씨(60세)에 따르면 전일 17:00경 나간 것으로 보이는 고인이 자정이 되도록 귀가치 않았으며 평소 집에서 기르던 개 ‘방울이’도 귀가치 않았다는 것.


  장씨는 실종 다음날인 03.21.새벽까지 아내를 찾아다녔고, 그 와중인 06:00경 집에서 300미터 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자신이 아내와 방울이를 찾으며 외친 소리를 듣고 숲에서 뛰어나온 ‘방울이’를 발견하였다.


  방울이는 장씨를 보고 따라오라는 듯한 몸짓으로 자신을 이끌고 단풍나무숲으로 30미터정도를 들어가더니 멈춰섰고 그곳에서 장씨는 이미 싸늘하게 식은 고인의 사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방울이는 고인의 집에서 기르던 2살가량의 잡종견으로 자살을 결심한 주인을 따라 나섰다가, 야산에서 주인이 농약을 마시고 음독자살하자 밤새도록 사체 곁을 12시간 넘게 지키고 있다가 아내를 찾던 장씨의 목소리를 듣고서는 그를 고인의 사체가 있던 장소까지 인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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