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30일 목요일] -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 도모 - 용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민원처리제도 체질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 끝에 이제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듯 하다. 우선 용인시 민원사무처리규정(훈령)이 지난 17일 발효되어 시행중이다. 그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민원인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한편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본 규정을 제정하게 된 것이다. 민원사무처리규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그동안 문제시 되었던 민원사무 부서 간 떠넘기기 근절을 위한 처리 주무부서의 지정이다. 또 법정 처리기간 준수를 위한 민원서류 예고 및 독촉, 신속을 요하거나 복잡하여 부서 간 협조가 필요한 경우 부서 간 실.과장을 중심으로 한 협의체 구성 운영 등이 눈에 띈다. 이밖에 민원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심의․조정하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국장 중심의 민원조정위원회 운영 규정 등 민원의 시작부터 최종 마무리 단계까지 일련의 절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고충민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사이버민원 대응 관련이다. 이 또한 지난 10일 용인시 사이버민원 처리지침을 제정 시행하여 오고 있다. 용인시 전 공무원은 본 지침에 따라 사이버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사이버민원의 처리를 실.국장이 하게 함으로써 답변의 성실성을 높이고 책임 있는 처리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있다. 특히 특정 지역 주민의 동시다발적 집단민원에 대한 능동적 대응방안으로 사이버 민원실내 주요쟁점사항 코너를 개설하였다. 담당 부서는 쟁점사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답변 시 감사부서의 통제를 받게 하여 문제의 근본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치중하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2005년에는 사이버민원 전담팀을 감사부서 내에 신설하여 운영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으며 내년 초에 팀이 구성될 전망이다. 이정문 용인시장은 최근 사이버민원에 대한 전 직원의 관심확대를 위하여 직접 감사부서 및 담당 국장으로부터 관련 사이버민원의 처리실태를 보고 받는 등 고품질의 사이버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이 시장은 집단민원이 예상되는 사항에 대하여는 실․국장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내놓는 현장방문 민원해결팀을 구성, 지난달 1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장과 시청 직원들이 직접 아파트를 방문해 의견을 듣고 그 자리에서 해결책이나 대안을 제시하니 당연히 주민들의 호응은 높았다. 앞으로도 민원발생이 예견되는 지역이나 시민들이 요청하면 민원 해결팀은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해 처리하는 시스템을 계속 유지한다고 한다. 이상과 같은 민원처리 체질개선을 위한 용인시의 노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용인시의 이런 의지가 지속되도록 시민들도 또한 적극적 참여와 냉철한 비판으로 채찍질하여 살기 좋은 용인시 만들기에 모두 동참할 때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