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역사 인물! 김대건신부는 용인사람이라고 말한다|
손남호 2012-10-2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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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정몽주선생의 일대기를 조명하고 후세에 배움을 전파한다는 명분으로  용인시가 포은대로, 포은아트홀등의 명칭을 쓰고 있고 포은문화제라는 명칭으로 해마다 행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김대건신부와 김윤후장군에 대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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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건 신부 공식 영정. 25세에 세상을 떠났으므로 이 영정은 25세 김대건 신부를 그린 것이다.

 

김대건은 1821년 (순조21) 8월 21일 충청도 당진의 솔뫼마을에서 태어나 25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김재준, 어머니는 상흥 고씨. 김대건은 장남이다. 그가 태어나기 전, 그의 할아버지 김진후는 천주교를 믿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던 중 사망했다. 1814년의 일이니 김대건이 태어나기 7년 전이다.

 

김대건의 할아버지만이 아니다. 김대건의 아버지를 포함하여 할아버지 김진후의 아들 중 셋째 종한은 1816년에 참수되고, 종한의 딸은 1839년에 참수당하고, 이 딸의 사위는 1824년에 옥사했다.

 

또 작은할아버지인 선후의 손자 제교, 할아버지 김진후의 넷째아들 희연의 아들 제항은 1866년에 공주의 충청감영에서 처형되고, 김대건의 또다른 숙부 제철의 아들 진식은 1867년 역시 공주에서 처형되고, 선식은 나중 1866년에 죽었다.

 

 

직접적으로는 김대건의 아버지 김제준은 1839년 서울 서소문에서 참수되었다. 이처럼 김대건의 집안이 피범벅이 되자 어머니 고씨는 일곱살 때 당시로서는 산간벽지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묵리(묵4리 한덕골)로 몰래 숨어들었다. 이 마을에는 천주교 교우촌이 형성되어 여기서 집단 생활을 했다. 워낙 깊은 산골이라 숨어살기에 안성맞춤인 마을이었다.

 

묵리에서 양지 골배마실로 가는 산길. 이처럼 묵리 애덕고개에서 양지로 가는 산길은 우리나라 천주교의 새 역사가 열린 의미있는 길이다. 이 길은 숲길林道로 아주 잘 닦여졌고, 실제 다니던 길은 좁은 오솔길이다.

 

이어 김대건 일가는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 골배마실로 이사하였고, 그때 김대건은 은이성소에서 몰래 후계자를 찾고 있던 프랑스인 모방 신부의 눈에 띄었다. 은이(隱里)는 현재 양지컨트리클럽 내 골짜기에 있는데, 숨어 있는 마을이란 의미다.

 

모방 신부는 열다섯 살이던 김대건을 신부로 기르기 위해 비밀리에 마카오로 보내졌다. 김대건이 일곱살에 숨어들어 열다섯살에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숨어살던 용인은 김 신부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땅이다.

 

지금은 그의 유해가 비록 안성시 미리내에 묻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한 천주교도가 시신이라도 보호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선영에 묻어 흠모하는 마음을 기리기 위해 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포은 정몽주가 아무 연고가 없는 용인에 묻힌 것처럼 그를 흠모하던 한 천주교도가 자신의 선영에 몰래 묻은 데서 김대건신부의 묘가 안성미리내로 가면서 현재는 성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것이다.

 

이렇게 용인의 유서깊은 곳 양지! 김대건 신부가 어머니품에 안겨 숨어들어 살았던 용인지역은 가장 총기있던 일곱살에서 열다섯살까지 머물면서 예비신부로 발탁된 이 땅 용인이야말로 천주교의 제1 성지가 아닐까 싶다.

 

오늘날 용인시가 아무 연고도 없이 오직 무덤만 달랑 있는 포은 정몽주를 용인의 대표인물로 기리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이럴 바에야 용인에서 자라고 용인에서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가 된 김대건 안드레아를 기리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혹여 김대건신부가 종교적인 이유로 거부된다면 왜 유학자인 포은 정몽주는 된단 말인가. 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처인성의 김윤후 장군은 왜 용인의 대표인물이 못되는가. 출신이 스님이라서 그러는가?

 

우리 용인의 인물이 과연 누가 되어야 하는지? 문화재단과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공직자들의 사고가 바꾸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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