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어려운 사람 도와주세요”
2005-10-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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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흥읍사무소에 매년 어렵게 마련한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사람이 있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기흥읍 구갈리에 거주하는 박옥순(75세)씨로, 지난 26일 오전 기흥읍사무소를 방문해 1년간 모아온 돈 103,00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현재 박옥순 씨는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으며, 나이가 많고 숨이 차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빈병, 신문지, 박스 등을 팔아서 한푼 두푼 돼지 저금통에 모아 두었다가 매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박 씨는 “주위에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눈물도 나고 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겠다고 늘 생각하며 살아왔다.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어서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못 사는 사람이 못 사는 사람 심정을 안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웃돕기를 계속 하겠다고 말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숙연하게 했다. 기흥읍사무소 관계자는 “박 씨 할머니의 성의를 감사히 받아 더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찾아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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