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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소재를 따지기 보다는 경전철의 문제해결에 주력하자”

 

6일 오전 10시부터 역북동에 위치한 용인상공회의소 건물에서 (사)서용인청년회의소, (재)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 주최·주관한 ‘용인경전철 운영효율화를 위한 공청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공청회는 용인시의회 박남숙, 홍종락 시의원, 김병주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장, 장은령 용인경전철(주) 전무, 황우곤 흥국증권 부사장등이 패널로 참석하였고 사회는 전 티브로드 전국보도제작 본부장이었던 유광재 씨가 진행하였다.

 

심재혁 서용인청년회의소장은 개회식을 통해 “오늘 공청회는 경전철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서 책임소재를 따지기 보다는 앞으로 경전철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주력하자”고 하였다.

 

또한 (재)한국청년정책 연구원의 공병식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서용인청년회의소는 정치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며 “앞으로 경전철이 용인의 미래를 위해 어떤 방향을 잡아나갈지 고민하는 자리이다”며 심회장의 발언을 지지하였다.

 

박남숙 시의원은 기조발표를 통해 “처음부터 똑바로 정신을 차리고 준비했더라면 이런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비난하거나 질타하는 일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먼저 경전철을 살리는 일에 모두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경전철의 적자폭을 해소할 수 있는 몇 가지 제안을 제시하였다.

 

박의원이 제시한 제안은 경전철 각 역사와 버스와의 환승연계 선행, 구갈역세권개발, 역삼지구 개발, 고진지구 개발을 초기부터 경전철 노선과 연계, 낮 시간대나 주말·야간에 계층별 문화공간을 조성해서 1편성이나 2편성을 관광열차로 디자인하여 문화공연 관광열차로의 운영을 통한 적자폭 감소 등을 주장하며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할 수 있다고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홍종락 시의원은 “경전철의 승객을 유치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에버랜드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얼마나 흡수시키는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하면서 “현재 구갈역 인근의 녹십자 부지에 공영터미널 및 고속버스 경유지, 관광버스, 승용차 등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구갈역 등의 몇 개역에서 에버랜드 입장권을 판매하는 방식도 고려해 봐야한다”고 하였다.

 

이어 “경전철을 수익사업으로 생각한다면 용인시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일반대중교통은 어느 정도의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것이며 남의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시민들과 합심하여 경전철을 긍정적인 교통수단으로 탈바꿈시키자”고 주장하였다.

 

 

장은령 용인경전철(주) 전무는 “사업구조를 전환하여 운영보조금을 장기 론화 하는 등의 버스준공영제와 유사한 방식도 있다”고 하면서 “주)용인경전철이 운영을 하지 않고 용인시가 직접 운영하더라도 빨리 경전철 사업을 실행하여 우리가 지원할 수 있을 때 인수받기 바란다“고 용인시에 전달하였다.

 

김병주 용인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은 “공청회에 용인시청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아 유감이다”고 하며 “용인시는 시운전 시 활성화가 준비되었다고 했는데 주민들에게는 홍보에 적극적인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시민에게 알리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박남숙 의원은 답변을 통해 “현재 용인시에도 T/F팀이 결성되고 의회에서도 경전철특위가 구성되어 고민 중” 이라고 밝히고 “개인적으로 용인시의 경전철 T/F팀이 문가 초빙 등의 계획으로 적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나 시민들이 경전철을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황우곤 흥국증권 부사장은 “용인시가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제시하라”고 주장하며 “투자자나 금융기관이 금리를 줄여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수익보장을 지원하고 용인시는 최소한의 코스트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버스준공영제와 비슷한 방법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이두한 (사)청년회의소 연수원 주임교수는 “용인경전철의 효율적운영을 위해서는 지역사회단체의 노력이 부각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용인경전철은 지역사회의 공공시설인 만큼 언젠가는 개통되어야 하며 지역사회단체가 연계하여 대화의 창구를 만들어 용인시와 사업자간의 범시인적 중재가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이정문 전 시장은 박남숙 의원이 발표한 내용 중 “처음부터 똑바로 정신을 차리고 준비했더라면 이런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 내용을 문제 삼았는데, 박남숙 시의원은 “이 전시장 개인에게 잘잘못을 가리기 위한 내용이 아니며, 시장과 시의원, 공무원, 용인시민이 모두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는 이야기로 서로 도와가며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하였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발표자나 토론자가 한결같이 용인경전철의 조속한 개통을 주장하는 가운데 8일에도 처인구 문예회관에서 사)미래포럼도 경전철에 대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