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명문학교 매원中, 학교장의 ‘지도자 선임 연기’로 경기도 여자하키 고사 직전에 처해 올림픽 메달 입상 등 한국 대표 종목. 교육기관 모두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여자 중·고등부 각 1개 중, 매원中 해체하자 태장高 위기로 이어져 손경민 2023-08-04 10:4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88년 서울올림픽,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대한민국 스포츠 효자종목으로 각광 받으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아 왔던 여자 하키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 경기도 내 하키부를 육성하고 있는 남자부 학교는 중등부에 성일中과 창성中, 고등부는 성일高와 이매高가 있고, 여자부는 매원中과 태장高 각각 1개의 학교가 있다. 그런데 여자 하키부로 유일하게 육성되던 매원中 하키부가 사실상 해체되면서 태장高도 선수 유입이 끊어져 남아있는 선수들의 진로는 물론 체육계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3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매원中의 해체는 전임 지도자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단이 되었으나, 학교 측에서 고의로 전임지도자의 채용을 미루어 오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의 의지가 있던 학생들마저 운동을 포기하게 되었고, 결국 해체 수순을 밟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매원中 선수들이 진학하던 태장高는 2024년 지금의 고3이 졸업하면 5명의 선수밖에 남지 않아 자연스럽게 대회출전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여자하키대학부인 경희大 하키부도 2023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 8월3일 전지훈련중인 태장高 여자하키 선수 훈련모습(목포 국제축구센터 필드 하키 경기장)8월3일 전지훈련중인 태장高 여자하키 선수(목포 국제축구센터 필드 하키 경기장) 현 여자 하키 국가 대표 선수의 25%를 배출한 매원中과 태장高 하키부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산실로 촉망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금 해체 수순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장의 여자 하키부 해체 결정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더위와 추위 속에서도 꿈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 봤는지, 30년 넘는 역사를 하루아침에 왜 해체하게 되었는지 학교측에 궁금하고, 교육청으로서 권한 밖이라 적극 나서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의 관계자는 “학교장의 의지가 없어 더 이상 대화가 되지 않는다”라고 하며, 경기도 교육청 체육건강과 관계자는 “창단과 육성, 운영에 관해 학교측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어 어쩔 수 없다”라고 하고 있는 등, 관련 행정기관 모두 “매원中 학교측(학교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라며 주저하고 있어 모든 피해를 직접 감당해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어른으로서 더욱 미안 할 뿐이다. 여러 기관들의 원만한 해결을 일년 이상 기다려 온 학부모들과 이해관계자들은 ”이러한 사태를 알리고 해결하는데 더욱 노력 할 것이다“ 라는 의견을 전해왔다. 여자 하키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국가적 중요한 스포츠 종목이며, 그 동안 여러 기관의 장려와 지원으로 필드에서의 어려운 조건 속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타 지역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측 관계자들의 이해타산의 잣대로 인해 한순간에 운동부가 사라지는 것을 두고 보는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 체육회, 경기도청의 대응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경기도는 전국체전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포츠 强지자체이다. 그런데 여자하키는 매원中 사태로 2년째 소년체전에 참가를 못하고 있다. 이제는 교육청과 체육회, 그리고 여러 관련기관들과 다 함께 뜻을 모아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적극 지원과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 손경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신나는 여름방학! 특별한 ‘안전교육’으로 더 안전하게 놀자~ 23.08.04 다음글 용인특례시, ‘서울 3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했다 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