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movie
오경화 201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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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울적한 일이 있어 울었다.

내가 간밤에 울었다고 해서

다음 날 아침, 세상이 멈추는 건 아니다.

세상은 나와 상관없이 잘도 돌아 간다.



sad movie 라도 보러 갈까.

엉엉 울어버리고 sad movie

때문이라고 말할까.





작가 노트:

가끔은 살다가 힘이 들어 울 때가 있다.

나는 슬퍼서 울지만 세상은 이와 상관없이 잘 돌아 간다.

바로 그때,

우주의 한 점에 불과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는 다음 날까지도 남은 울고싶은 마음을,

슬픈 영화를 보며 울적한 마음을 달래는

sad movie라는 팝송 이야기로 연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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