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출발한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2012년 창작신작이다. 이미 여러 차례 공연 된 바 있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원작을 새로운 형식으로 재연한다.  부조리한 현대사회에 놓인 비뚤어진 초인을 그린다. 노파를 살해한 가난한 대학생이 한 소녀와 사랑에 빠져 범행을 자수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물질과 권력, 강자와 약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과 비극적으로 파멸해가는 개인의 이야기다. 인간내면의 갈등과 변화에 집중한다. 상징적인 움직임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

이정형   |   12-11-15   |   문화축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