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1] 김진춘(전 경기도교육감)씨 불출마선언 뒤의 검은 속내 용인인터넷신문 2010-04-06 04:59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이기사는 당 신문사의 편집방향과는 다른 것입니다. 후보측에서 논평을 발표한 것을 그대로 알려드리고 기사내용에 대한 평가는 도민들이 하는것으로 하겠읍니다. 편집자주) 지난 2월 말경 후보 등록을 준비하던 강원춘 예비후보에게 김진춘씨(혼란이 없게, 또한 현재 뚜렷한 직책이 없는 자연인임으로 ‘씨’를 붙임.)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후보등록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등록할 경우 후회할 것이라는 알쏭달쏭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마치 강원춘 후보를 도와 줄 것 같은 마지막 만남 이후 아무 소식이 없던 참이었다. 더구나 소위 측근이라는 사람들로부터 들리는 소리는, 경기 교육을 걱정하며 나눴던 얘기는커녕 본인을 옹립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투의 말만 난무했던 때이기도 했다. 결국 강후보측은 김진춘씨의 앞과 뒤가 다른 속셈과 진의를 도무지 알 수 없었기에 그분과의 관계를 포기하고 출마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강원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기 전까지 김진춘씨와 서너 번의 만남이 있었다. 작년 선거를 돌아보며 선거기간 동안의 섭섭함을 털어놓고 ‘이번에는 출마를 하지 않으신다니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과 현 교육감 이후 붕괴된 경기교육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앞으로의 문제를 염려하던 자리가 대부분이었다. 모두가 알듯이 그간 김진춘씨는 몇 번의 기자회견을 준비하다 취소했다. 그 준비와 취소의 시기를 잘 살펴보면 그분의 고민과 오늘, 경기교육과는 하등 상관도 없는 다른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들러리를 서야하는 ‘불출마 선언’의 고뇌가 읽힌다. 처음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던 때는 강원춘 후보가 등록을 하던 시점에 집중된다. 그리고 동시에 이중 플레이가 시작된다. 본인이, ‘만나는 고관들 말로는 강후보는 안중에도 없고 본인이 추천하는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말을 주위에 돌게 하고 오직 자기만이 한나라당 내천을 받게 해줄 수 있다는 소위 ‘상왕 정치’기이다. 그 분이 이때 언론에 추천하며 후보자군으로 흘린 사람들을 잘 보시기 바란다. 본인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 후 또 한 번의 기자회견이 취소되는 시기를 보자. 이때는 다른 기자회견 취소와는 다르게 바로 오늘에 이르게 되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서울교육청에서 일어난‘리틀 MB 공정택’ 교육감 사건이다. 이것은 통념상 유권자들이 각 지역 교육감과 결정적으로 연계해서 볼 수 있는 사건이었다. 더구나 중부일보의 주필이 논설에서 말했듯이(2010. 03. 30) “경기도에 있어 공교육감의 구속 충격파는 현 ‘김상곤’보다 전임에 쏠리는 분위기가 높다.” 즉, 전임 교육감 김진춘씨가 더 구릴 것이라는 뉘앙스였다. 게다가 이 시점에 현 교육감측에서 흘러나온 내용은 현 교육감측이 자기 사람으로 보직을 채울 때 이미 김진춘 전 교육감의 모든 것이 수집되고 정리되어 캐비닛에 들어 있어 김진춘씨는 후보로 나오자마자 말라죽을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또한 이 시기에 강원춘 후보측 캠프에도 용인, 화성, 평택 등에서 김진춘씨에 대한 제보와 내부고발이 접수되고 있었다. 결국 후보로 나올 수 없는 긴급사항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도 여러 신문에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또 본인도 적극 부정하지 않음으로서 본인의 존재감을 유지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시기는 김진춘씨가 추천했던 사람들이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후보 등록설만 무성하던 시기이다. 그렇지만 그간의 추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은 기자회견을 멈칫대던 이 시기가 바로 ‘본인의 존재감’을 고양시켜 정작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는 논리를 전파해 자천타천으로 한나라당 내천을 받으려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이 가능한 ‘자가발전 시대’와 겹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깨진다. ‘MB의 내심’으로 읽혀지는 정진곤 후보가, 슬그머니 왔다 갔다 하는 우여곡절 끝에 진주한 것이다. 김진춘씨가 경기교육에 끼친 원죄는 많다. 첫째가 경기교육의 원로로써 책임을 망각하고 화합보다는 분열을 조장했다.지금까지 계속 뒤에서만 단일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본인이 출마하지도 않으면서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작 경기교육을 생각하고 고민했다면 또한 원로라고 자임한다면 한 번쯤 모든 후 보군을 모아 놓고 호소했어야 했다.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이 뒤에서 남의 흠 만 보지 않았는가. (실은 본인이 나오고 싶고 또한 얼토당토않게 자기에게로 단일화해 주기를 바랐다면 이 모든 것이 이해가 된다.) 둘째, 그 분의 전근대적인 제왕적 태도이다. 교육감 시절 이미 ‘oo 마피아’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특정학교 출신만을 중용 해서 이미 갈등이 있어왔음은 잘 알려져 있다. (현 교육감 시기에 멀리 물러 난 사람들의 출신학교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사정을 알 수 있을 줄 믿는다.) 모든 국민들이 차량 5부제에 동참하던 시절, “김진춘 경기도 교육감은 차량 5 부제를 교묘히 피하기 위해 고급차량 두 대를 운용해 욕을 먹고 있다.”는 기사 로 경기 도민과 학생들, 학부모들을 부끄럽게 했던 전력이 있다. 더구나 이번 ‘줄세우기’를 보면(경기 지역신문들의 보도를 꼭 다르지 않더라 도) 그분의 성품과 취향을 어림짐작할 수 있겠다. 그것은 무엇보다 단일화를 말하자면서 정작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에게는 일 언반구도 없이 아래 측근을 통해 ‘입질’만 했을 뿐이지 단 한 번도 직접 진지 하게 얘기를 걸어온 적이 없다. 이것은 교육계 원로로써 또는 이 지역 연장자 로써 조금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놓고 이제 ‘내려오신 분을 위해’ 줄을 서자는 것으로 느껴진다. 이 문제는 두고두고 김진춘씨의 원죄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유신시대나 전두환 시대나 있을법한 ‘반장 앞으로 나란히’가 이 시 대에도 통하리라 믿는 김진춘씨가 슬플 뿐이다. 더구나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세워 함께 나서는 태도는 전직 교육감으로서 격 에 맞지 않은 모습이며 분명히 과거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현재의 처 지를 망각하는데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분명한 것은 등록한 후보자 도 아니요 줄 서자고 말할 처지도 아니다. 이미 옛 영향력이 소멸된 일개 원 로 팬클럽이라고나 할까. 낯부끄럽기는 정진곤 후보도 덜하지 않다. 연고 없는 이곳의 정지작업을 위해 김진춘씨를 앞에 세웠거나 묵인했다면 시대를 잘못 읽은 셈이기 때문이다. 그 래서 강원춘 예비후보는 본인의 슬로건처럼 ‘정치교육 심판’이 더욱 이번 기회 에 우리 경기교육계에서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권자들도 현 교육감의 선동정치와 한나라당의 교육 정책 실패를 싸잡아 성토하고, 짜증내고, 피곤해하고 있다. 셋째, 경기교육을 너무나 정치에 밀착시켜 왔고 또 지금도 밀착시키고 있는 점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치와 무관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것은 선관위의 의지를 떠나서라도 전 국민의 소망이다. 그러나 지금 김진춘씨가 의존하고 있는 행태 를 보면 매우 불안하다. 원로로써 모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선거판을 자기 의중대로 하기 원함으로써 오히려 경기교육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결과 적으로 이 분이 ‘선택된 사람“을 위해 의욕적으로 활동하면 할수록 비례해서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혼탁해지고 그분의 마지막 여생이 욕심과 추함으 로 점철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커진다. 우리는 김진춘씨의 불출마 선언과 그분이 지지하는 예비후보를 욕할 처지가 아니다. 그분은 그분대로의 철학과 이념이 있을 것이고 나름대로 고민 끝에 선택한 결정일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기만의 욕심으로 왔다갔다하며 선택한 결정이 아니라 정녕 우리 경기교육을 사랑하고 아끼는 결정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사정이야 어떻든 이번의 선택으로 경기교육의 원로로서 계속 대접을 받느냐 못 받느냐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김진춘씨의 불출마 발표와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진곤 후보의 그간의 행보에 대해서 또 김진춘씨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 바로 논평 할 것입니다.> 강 원 춘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 홍보지원실 용인인터넷신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언론기관 및 단체가 정당·입후보예정자의 정책이나 공약을 비교하여 공표할 수 있나요 10.04.06 다음글 교육의원선거(제7선거구) 입후보안내설명회 개최 안내 1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