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대중 재단 용인지회 개소식 오픈 손경민 2023-05-19 16:16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김대중재단 용인지회가 개소식을 열고 활동에 돌입한다. 김대중재단 용인지회(지회장 이상식)는 5월 20일 오후 2시 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1097 로데오빌딩 2층 용인지회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김대중 정신의 계승과 선양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4년 1월 6일 김대중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김대중 관련 기관단체들이 통합하여 결성된 김대중재단은 광역시도, 기초단체 별 지부와 지회를 결성해 나가고 있으며, 이중 용인지회는 전국에서 3번째로 개소식을 하는 것이다. 용인지회는 후원금 납부 회원 50명 이상 확보라는 지회 승인 요건을 충족하여 결성되었으며, 지회장으로는 지난 4월 24일 이상식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김대중 재단 상임 부이사장(전 국회의장), 장영달 전 의원, 배기선 전 의원, 이탄희 용인 정 국회의원, 권인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외 용인지회 회원들과 지역 시민 등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중 재단 용인지회는 김대중 정신의 계승, 발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김대중 재단과 김대중 도서관으로부터 서적·사진·동영상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확보·전시하여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앞으로 김대중 관련 강연회, 토론회 등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상식 지회장은 사전 배포된 인사말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 이상식 지회장 인사말 요지 - 정권이 바뀔 때마다, 특히 보수와 진보 진영 간 권력이 교체될 때마다 탄압과 보복이 되풀이되고 사생결단의 대립과 투쟁 속에 날을 지새우는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생각해 봐야 한다. 민주화 이후 세대인 우리로서는 독재 정권 치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겪은 고통과 시련을 가늠하기조차 힘들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투옥, 망명, 납치, 사형선고, 가택연금 등 그야말로 탄압과 박해로 점철된 가시밭길 정치역정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1988년 6월 국회 대표연설에서 ‘어떠한 정치보복도 확고히 반대한다, 반성과 사과를 촉구할 뿐 형사처벌을 막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뒤 평소의 소신대로 어떠한 정치보복도 하지 않았다. 그인들 왜 권력을 행사하고픈 유혹이 없었겠는가. 자서전에서 그는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납치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파헤쳐보고 싶었다. 하지만 참았다. 적어도 권력이 개입된 사건을 또 다른 권력으로 파헤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썼다. 한발 더 나아가 그는 반대편에 서 있었던 김종필 이한동 박태준을 차례로 총리로 기용했다. 또 노태우 정권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을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는 등 사실상의 통합정부를 실현했다. 국가부도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국민통합의 기반 위에서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영논리에 함몰되지 않고 나라와 국민 전체를 보며 통치권을 행사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포용과 통합은 번영의 가장 굳건한 토대이다. 진영을 뛰어넘어 포용과 통합을 실천하고자 했던 김대중 정신을 오늘날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이유이다 손경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용인문화재단,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선보여 23.05.23 다음글 4.16민주시민교육원, ‘타일 벽화 픽셀 모아 꿈틀’ 참가자 선착순 모집 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