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장애인, 날개를 달아라!
손남호 2009-04-23 05:01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5월 장애인특수학교 ‘용인심전(心田)학교’ 착공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쿠키 트리 Cookie Tree사업 착수

서정석 용인시장, 장애인복지 네트워크 선진화 의지

장애인 교육, 교통, 행정, 일자리 사업 등 Up! 추진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0090423135811.jpg

 

김병태 목사(한빛교회, 49세)는 용인시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주2회 용인시시각장애인협회에서 점자교육강좌를 열고 있다. 또 집 없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공동가정을 운영하는 한편,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께 침술, 안마 등 전방위 봉사를 펼치며 무척 바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신경쇠약과 신경수축 등의 원인으로 실명한 시각장애인이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김 목사를 비롯한 용인시 모범장애인 5명에게 용인시장상을 수여하며 “도전과 재활의지로 타의 귀감이 되는 여러분은 어려운 시기에 있는 우리 사회의 등불”이라며 고마워했다. 서 시장은 “장애인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다양한 분야에 고루 지원, 복지네트워크를 선진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용인시는 올해 175억원의 예산으로 다양한 장애인복지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용인심전학교 건립 등 교육의 질 향상, 고용 확대를 위한 재활, 이동권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 우선 순위로 줄줄이 잡혀있다.

 

■ 교육- 장애인특수학교 ‘용인심전(心田)학교’ 5월 착공

 

2010년이면 용인의 장애학생들은 전국 최고 수준의 특수교육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와 경기도, 강남대가 공동 추진하는 장애인특수학교 ‘용인심전학교’는 오는 5월 건립 공사에 본격 착수,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각각 75억 원씩 건립비를 부담하고 강남대가 기흥구 상하동 강남대학교 캠퍼스 내 부지를 제공하고 학교법인 강남학원이 학교 운영을 하기로 한 사업이다.

 

용인심전학교는 정신지체 장애우를 대상으로 학습과 직업교육은 물론 취업까지 알선하는 학교다. 부지 11,240㎡, 연면적 15,099㎡에 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유치부 1반, 초등부 12반, 중학부 6반, 고등부 6반 등 모두 25개 반 규모로 지어진다. 장애우들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기본설계안이 지난 3월 확정돼 준공 시 전국 최고의 특수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90423135915.jpg

 

■교통 - 중증장애인 콜 승합차 6대, 셔틀저상버스 3대 운영 등

 

수지구 상현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38세, 지체장애 1급)는 콜 승합차를 불러 주1회 분당에 위치한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김 씨는 전화(1577-1336)로 서북부장애인복지관 콜센터에 전화로 예약하기만 하면 콜승합차를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용인시는 올해 7인승 스타렉스 승합차를 개조한 중증장애인용 콜 승합차를 2대 증차해 서북부장애인복지관 콜센터에 기증했다. 이로서 이곳 콜 승합차는 지난해 기증받은 4대를 비롯해 모두 6대가 운행되면서 장애인들의 이동권 편의를 돕고 있다.

 

복지관 직원들이 운행하는 콜승합차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휠체어 리프트 등의 설비를 갖추고 이동편의 제공, 민원업무 대행, 생활에 필요한 기타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용인시는 2007년부터 무료 셔틀저상버스 3대를 용인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서북부 장애인종합복지관, (사)천주교인보회 다솜의 집 등 3곳에 각 1대씩 기증해 장애인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우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저상버스는 30㎝ 이하의 승차계단 1칸, 승차용 슬라이드와 휠체어 고정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행정타운과 처인구청사 등 용인 구시가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820번 노선에도 저상버스 7대를 도입하도록 1대당 1억 원씩 총 7억 원을 지원해 현재 운행 중이다.

 

한편 시는 2007년에 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를 설치, 각종 공공시설과 건물 등의 설계에서부터 도면과 재질,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동선 등을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90423135940.jpg
▲서정석용인시장이 공동체를 방문하여 원생들과 한때를
 

■ 행정서비스 Up - 공공기관 음성전환출력기 설치

 

올해 용인시 행정타운 시청사와 3개구 청사 민원실에는 장애인용 인쇄물 음성전환출력기 4대가 비치된다. 장애인들이 행정민원 관련해 전자정보 뿐 아니라 비전자정보에 대해서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동등하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다. 내년에는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도 해당 기기가 비치될 예정이다.

 

■ ‘쿠키 트리’ 등 장애인 직업재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적극

 

현재 용인시가 추진하는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33명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서 장애인 복지행정 업무를 보조하는 행정도우미, 장애인보호시설 케어 도우미, 주차구역 위반 단속보조요원, 장애인복지시설 상담요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시는 행정도우미 등의 참여자를 올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용인시장애인복지관이 5월부터 장애인직업재활 특화사업 ‘쿠키 트리 Cookie Tree’를 추진한다. 복지관 직업지원팀은 올해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2억1천만 원의 공모사업비를 지원받아 복지관 작업장에 쿠키 제조 설비와 장비 구축을 완료했다. 5월 중 쿠키작업장에서 종사할 근로장애인을 모집하고 ‘우리밀 쿠키’를 만들어 5월 30일 문화복지행정타운에서 열리는 두리하나건강걷기 대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쿠키시식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북부장애인복지관은 복지관 4층 카페테리아 ‘위드(With)’에서 복지관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재활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12명이 커피 제조, 주문, 서빙 등의 훈련과정을 수료하고 복지관 인근 레스토랑과 연계해 인턴 실습과정도 마쳤다. 현재 4명의 장애우가 참여해 재활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09042314031.jpg
■장애인복지시설 운영 지원 확대

 

용인시가 지원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은 2008년 말 기준 33개소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5년 대비 500%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김량장동에 18세 미만 장애아를 위한 재활치료교육센터 개관, 양지면 주북리에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즐거운 집’을 개관해 호응 속에 운영하고 있다. 그밖에 반딧불이문화학교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문화공동체 활동을 펼치는 단체에도 운영을 지원한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반딧불이 문화학교에서는 현재 문예창작교실 등 10여개 프로그램을 시민 호응 속에 운영하고 있다. 시는 수지구 문화복지종합청사 건립사업 추진 시 장애인복지관 추가 건립 계획도 검토 중에 있다.

 

댓글목록

용인인터넷신문 | 우17027 (본사)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포곡로 159 삼성 쉬르빌 107동 204호
제보광고문의 010-5280-1199, 031-338-1457 | 팩스 : 031-338-1458 E-mail : dohyup1266@hanmail.net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6.6.15 | 등록번호 경기 아00057호 | 발행인:손남호 | 편집인:장인자 | 청소년보호책임자:손남호
Copyright© 2004~2025 용인인터넷신문 All right reserved | Designed by BLESS 031)954-8601

기사제보
----------
취재요청
----------
광고
제휴문의
----------
청소년
보호상담자
지정 및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