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제 11회 사립문 초례청 용인시청에서 열려
장춘란 2017-12-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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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2월 2일 토요일 11시 용인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용인시, 용인송담대학교, 광일토건환경(주), 용인농협, 한명숙우리옷의 후원으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제11회 사립문 초례청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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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1회 사립문 초례청 행사장

 

파랑색 조끼를 입은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의 안내를 받다보면 강원도 사투리인 듯 아닌 듯 낯선 억양의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인 듯 서로를 반갑게 얼싸안는 모습도 보인다. 초대받은 선후배들이 기수를 얘기하며 어느새 이웃이 된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꽃다운 신부와 사랑스런 눈빛으로 신부를 바라보는 신랑의 입장으로 결혼식은 시작되었고 식장은 이들이 겪은 힘들고, 막막하고 불안했던 인내의 세월들이 오늘의 행복한 결혼의 결실을 맺음으로 감사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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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용인시장의 덕담 

 

배고픔과 자유를 찾아 탈북을 선택했고  강제송환의 두려움을 피해 태국, 라오스에서의 난민 생활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그리며 적게는 6개월 많게는 1년이라는 기다림을 거쳐 어렵게 대한민국으로 입국 했다. 이들이 겪었던 긴 고난의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당당하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참석자들은 응원과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일가친척도 없이 외롭게 시작해야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정하고  진심어린 손길이었을 것이고  그 손길을  잡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은 이들의 첫 행사가 초례청이었다.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초례청이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초례청은 이미 결혼한 북한이탈주민(1~10기)들과 사립문 그리고 후원단체, 후원회원(CMS)이 만들어가는 행사이다. 올해도 이들의 십시일반의 후원과 자원봉사자(재능기부도 포함)들의 힘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립문 초례청은 북한이탈주민이 초례청을 주도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첫 초례청을 시작할 때 도움을 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늘 초심으로 온 정성을 다해 초례청을 준비할 것입니다. 그리고 후원자님들과 자원봉사자님들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고 사립문 김진희 회장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립문은 미래의 꿈을 지원하는 청소년 장학사업, 지역사회를 살피는 지역이웃 물품지원사업, 그리고 내 고장 하천, 경안천을 지키는 환경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립문은 오늘도 열린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활동할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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