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소재 동천초등학교의 교육환경개선을 이재정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가 25일 10시부터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있었다.

학부모들은 동천2지구 개발사업에 따른 동천초등학교 교육환경개선에 대하여 용인교육지원청과 시행사인 삼호가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 대한 어떠한 고려도 하지 않은 단순증축으로 협의를 해 놓고, 작년 10월부터 1년이 넘도록 신축이전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학교와 학부모를 기만하고 시간만 끌어 왔다.

이제 와서 아파트 입주시기와 건축기간이 촉박하다며 단순증축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학교구성원과 학부모들을 압박하는 현실을 규탄하며, 이재정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학부모들이 원하고 재학생에게 가장 피해가 적은 환경개선방법인 개축을 즉시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용인시 수지구에 소재하며 2001년 9월에 개교한 동천초등학교는 열린 교실체제를 표방하여 건축되었으나, 냉난방이 전혀 되질 않고, 소음차단도 되지 않으며, 구식 화장실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하여 개선사업에 대한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

동천2지구개발사업과 연계하여 현재 학생들은 물론 추후 들어올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전면적인 시설확충이 필요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며 일방적으로 시행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듯한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행태에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신축이전은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아서 안되고, 개축은 시행사가 돈이 많이 들어 안된다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행정은 도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냐?”며 학생이 빠진 교육행정에 개탄을 금하지 못했다. 아울러 “수지초등학교의 경우에도 아이들을 위해서 전면적인 개축이 이루어진 전례가 있는 바” 향후 동천초등학교도 개축결정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