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박물관 소장 흥화 학교 관련 문화재, 경기도 등록문화재 예비 심의 통과
- 을사늑약 반대하며 순국한 민영환이 설립한 민족 사립 학교 실증 유물 -
장인자 2023-03-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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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시박물관이 소장 중인 흥화 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가 경기도 등록문화재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흥화 학교는 을사늑약에 반대해 순국한 민영환이 지난 1898년 선진 기술 보급 위해 서울에 설립한 민족 사립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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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화 학교 진급증서

 

등록문화재 예비 심사를 통과한 흥화 학교 회계부는 학교의 수입과 지출 금액 용처를 기록한 문서로 시설 운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실증 유물이다.

 

이 문서에는 민영환 사후 흥화 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이자 고종 및 왕실이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유재산인 내탕금을 매월 60원을 희사했다는 내용이 기록됐다. 이를 통해 흥화 학교가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흥화 학교 재학생인 윤희겸의 포증서와 진급 증서, 졸업증서는 교원 변동과 교과과정의 차이, 연호 표기 차이점 등 경술국치 후 역사의 변동 상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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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화 학교 졸업증서

 

이 자료를 통해 흥화학교 졸업생이자 국어국문연구 학자인 주시경 선생을 비롯해 당시 지식인들이 교사로 활동했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등록 예고된 흥화 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는 오는 9월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확정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통과되면 시 소장 문화재 중 처음으로 경기도 등록문화재에 등록된다.

 

시 관계자는 흥화학교를 설립한 민영환 선생의 묘가 용인에 위치해 이번 경기도 등록문화재 예비 심사 통과는 큰 의미가 있다앞으로 근대 문화재 발굴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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