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의원들, 보라산 ‘백제 유물’출토 현장 방문 손경민 2023-06-27 17:43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 갈 곳 잃은 용인 백제 유물들, 타 지역에서 보관될 가능성 높아 - 박은선 의원 “용인의 역사가 담긴 유물 보존·활용하기 위해 용인시박물관 건립 반드시 필요”용인특례시의회 김운봉 부의장과 박은선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보라동 산 62-2번지 백제고분 유적 발굴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용인시 보라산 등산로에서 백제 한성 도읍기(기원전 18년∼475년)의 고분 유적이 발견된 가운데, 용인특례시의회 의원들이 발굴 현장을 찾아 문화유산의 보전·관리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용인특례시의회 김운봉 부의장과 박은선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용인 보라동 산 62-2번지 백제고분 유적을 찾았다. 이 날은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발굴 현장에서 현장보존 필요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지 조사를 진행한 날이다. 본 유적에서는 백제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돌덧널무덤 5기와 항아리, 칼, 도끼 등 다양한 유물이 발굴됐다. 특히 깨지지 않은 채 발견된 항아리는 보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라동 산 62-2번지 백제고분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사진. 용인특례시의회 김운봉 부의장과 박은선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보라동 산 62-2번지 백제고분 유적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유적의 경우 무덤의 일부가 지표에 노출된 상태로 20여년 간 운동기구 등이 설치된 채 등산로로 이용돼 지속적인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발굴된 유적 인근에는 아직 발굴조사를 마치지 못한 유물들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도굴의 위험성 또한 높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토대로 시의원들은 관계자들과 함께 유물 출토 현장을 둘러보며 유물과 유적의 보전·관리 방안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용인시 박물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용인시에는 문화재청의 인가를 받은 규모의 수장고를 갖춘 박물관이 없어 관내에서 출토된 유물조차 타 지자체에서 보관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용인시는 그 자체로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문화재가 잠든 문화유산의 보고”라며 “용인의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장고를 갖춘 박물관의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견은 우리 선조들의 업적과 지혜를 되새기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용인의 문화재들이 용인에서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경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용인특례시, ‘315호선 지하차도’ 숙원사업 협약 통해 본격 시동 23.06.27 다음글 용인특례시의회 윤원균 의장, 제16차 대한민국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 회의 참석 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