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론이 은행을 파산시키다. 2004-12-13 13:34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모르몬교 신자들이 지구의 종말을 믿고 갚지도 못할 돈을 마구 빌려 결국 은행 문을 닫게 만들었다. 이 같은 사실은 6월 미국 유타주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에프라임은행의 부실채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가 11일 보도했다. 은퇴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워런 제프스가 이끄는 모르몬교의 한 분파는 지구의 종말이 임박했고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고 가르치며 신도들에게 은행에서 돈을 대출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6월 은행이 파산을 맞았을 때 수년간 모르몬교도에게 1800만 달러(약 180억원)를 대출해 갔으며 이는 은행 전체 대출의 90%에 달하는 막대한 액수였다. 키스 처치 에프라임은행 회장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한 유타주 금융감독당국을 비난했다. 유타주는 주 공무원이 대부분이 모르몬교도이며 금융감독당국도 마찬가지다. 모르몬교도들은 성공가능성이 희박한 벤처사업을 하겠다며 고금리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운영하겠다던 수박농장에는 수박이 한 통도 없었고, 과거 군대 시설을 가정집으로 개조하겠다고 했지만 이 계획도 무책임하게 취소돼 버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올림픽 신규종목후보, 초콜릿 레슬링 04.12.13 다음글 이별이 두려워 유능한 아내 꺼려 0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