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6-12-2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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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강 보 철

 

해 떨군 서쪽 하늘
홀로 남겨진 어린 누이
울다 지친 눈가
촉촉한 속눈썹 껌뻑
겨울밤
쏘옥
두 눈으로 안긴다.

 

살포시 감긴 눈
그리움 애달픈데
개밥바라기별마저
찬바람에 덜덜
추운 밤
꼬옥
가슴으로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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