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6-12-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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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강 보 철

 

처마 밑 주렁주렁
메주가 매달리고
장독대 숨고르기 하면
뒤란
피다만 장미 한 송이
서글픈 겨우살이 한다

 

채 썰어
뻘겋게 속 채운 배추
제 거죽 덮어
겨울을 익히면
뜨끈한 아랫목
둥근 상에 둘러앉는다.

 

문풍지
살 떠는소리에 
사각사각 다가오면
긴 밤, 별 하나
파르르 떨며
비나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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