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6-12-03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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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강 보 철

 

까만 하늘
많고 많은 별
땅바닥에 다 내려왔나

 

훤한 낮
보이지 않던 별
촛불 되어 흐느낀다.

 

해도
달도
하늘에 있는데

 

별들이 소리 낸다
땅에서 울부짖는다.
울분을 태운다.

 

어둠을 밀어내는
한줄기 저항
제 몸 태우는 희생

 

어두운 밤
눈동자 하나하나
빛 밝혀 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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