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 불냈다가, 소방서에 구조요청
2004-12-1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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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위해 불을 질렀던 한 여성이 마음이 변해 소방차를 부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BBC방송이 8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이스트 서섹스에 살고 있는 캐서린 스프레이(47)라는 여성이 문제의 주인공. 캐서린은 지난 7월 24일 밤 세상과 하직하고픈 충동을 느낀 뒤 집에다 불을 질렀다. 그러나 불이 거세지면서 문득 삶에 대한 애착이 들기 시작했고, 부리나케 소방서에 구조전화를 건 것. 소방관들이 불을 끈 후 캐서린은 자신이 자살을 위해 불을 냈다고 고백했고 사건은 뜻밖으로 커지고 말았다. 자신의 집을 불태우려 했다는 점은 별개로 하더라도, 그녀가 한 밤중에 저지른 방화가 이웃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었다고 경찰이 판단한 것이다. 결국 불길 속에서 목숨을 건진 캐서린은 방화혐의로 재판정에 서게 되었다. 캐서린의 정신감정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법원은 최고 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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