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투정하다 / 신기식 장인자 2025-01-11 10:22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난 너를 칭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여지껏 투덜대거나 요구만 했지 다정하게 다독여 본 적도 없다 난 너의 속마음 한 번 물어보지 않았다 행여 길을 잃어버리지나 않았는지 고민이나 힘든 일은 없었는지 나만의 감정에서 널 보았을 때 넌 너무 강한 녀석이었기에 그 어떤 표현도 너에 대한 빈말들은 없었기에 더욱이 널 무관심 했다 연두가 초록으로 덮어질 무렵 머리 속에 채워지는 질량을 계산 했다 한동안 널 잊을 수 없는 손아귀에 고인 한 방울 이슬처럼 소중한 것이기에 이 시간 지나면 또 난 너에게 투정 중일 것이다 출처: 시하늘 문학회 장인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심부름 / 외솔 강 보철 25.03.03 다음글 연꽃이 된다 / 외솔 강 보철 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