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투정하다 / 신기식
장인자 2025-01-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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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를 칭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여지껏 투덜대거나 요구만 했지

다정하게 다독여 본 적도 없다


난 너의 속마음 한 번 물어보지 않았다

행여 길을 잃어버리지나 않았는지

고민이나 힘든 일은 없었는지


나만의 감정에서 널 보았을 때

넌 너무 강한 녀석이었기에

그 어떤 표현도

너에 대한 빈말들은 없었기에

더욱이 널 무관심 했다


연두가 초록으로 덮어질 무렵

머리 속에 채워지는 질량을 계산 했다

한동안 널 잊을 수 없는

손아귀에 고인 한 방울 이슬처럼

소중한 것이기에


이 시간 지나면 또

난 너에게 투정 중일 것이다

 

 

출처: 시하늘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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