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36번 / 외솔 강 보철 장인자 2024-07-13 10:3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오르막 내리막 같은 마음을 천년 외길 한 줄로 바쁘다고 서두르지 않고 자신 있다고 호기부리지 않고 유후다케 산길 돌고 넘어 유후인에서 벳푸 가는 길 굽어진 길 살펴보고 나누어진 길 배려하고 숲이 주는 호흡으로 세월이 만든 시간으로 알려주고 일러주고 두려움 없이 세워주고 기다려주고 부담 없이 제복의 긍지를 입고 몸에 밴 습관으로 지친 다리 앉을 때까지 굽은 허리 내릴 때까지 느긋한 마음 서로 나누며 36번 버스는 골목골목 정류장 따라 만나고 헤어지고 오르고 내린다. 출처; blog.naver.com/kbc0388 장인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피맛골 빗소리 / 외솔 강 보철 24.07.27 다음글 꽃무릇 / 김상광 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