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 김상광
장인자 2024-07-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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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이

텅 빈 가슴을 스칠 때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그리움


잊으려

눈을 감아도

아련하게 그려지는 그 얼굴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차가운 달빛아래

드러낸 붉은 속살

너무도 고와서 애달프다

 

 

출처: 詩하늘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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