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자 / 간이역 장인자 2024-04-20 11:08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얼마나 많은 날을 애태워왔는가 다가갈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엇갈린 철로 위로 바람은 맴돌고 텅 빈 역사에 가을이 긴 그림자만 남기고 서 있다 맑은 미소로 피어나던 철길 코스모스 된서리에 잎마저 시들어가고 있는데 마음 둘 곳 없어 서성이는 발길에 낙엽 바스러지는 소리 가슴이 조여 오는데 얼마나 더 많은 날을 아파해야 하는가 하나 될 수 없는 너와 나 마주 보는 안타까움만 바람에 전하면서 출처:용인 문인협회 장인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아버지의 땔감/ 염재중 24.04.28 다음글 눈꽃이 시들면 / 외솔 강 보철 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