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마음 /심 웅석
장인자 2023-08-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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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한 장마 그친 후 둔치에 나가보니

물 가운데 돌 위에서 오리 한 마리

머리를 묻고 기도하고 있다

그 보람인 듯

검게 흐르던 시냇물이 맑고 깨끗하다

 

나도 기도를 드리면 이 장마 걷히고

밝은 세상이 돌아올까?

천천히 걸으며 묵상(默想)에 잠긴다

 

우리 민초들에게 진실을 듣는 귀와

집단무의식에서 깨어나

정의에 목숨 거는 용기를 주소서

 

코뚜레를 허락하면

소가 되어 주인에게 순종하고

용감하게 빛을 지닌 자는

자유롭게 별나라에 닿으리라 

 

 

출처: 용인 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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