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개선용 아니다” 신천지 신도 500명 집단 혈장공여 신도 혈장은 혈장치료제 개발용으로 용인인터넷신문 2020-07-13 17:46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대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본 곳이다. 2월 중순 신천지 대구교회 한 신도의 코로나19 확진을 시작으로, 이달 10일 기준 누적 환자가 6926명을 기록 중이다. 전체 누적환자 가운데 4265명이 신천지 신도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중심에 '신천지'라는 말이 늘 오르내리는 이유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500명이 "치료해준 은혜를 갚겠다"며 집단 혈장 공여에 나섰다. 13일 오전 9시부터 대구 경북대병원 정문 앞에 서 있는 적십자사 '헌혈버스' 3대에 나눠타고서다. 신도들의 집단 혈장 공여는 닷새간 이어진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됐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도들이 혈장 공여에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도들의 혈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쓰인다. 이런 집단 혈장 공여는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의 감사 편지 후 가속화됐다. 지난달 27일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 의사를 밝힌 코로나19 완치 신도들에게 특별 감사편지를 보냈다. 그는 편지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생명의 피를 받았다. 우리도 예수님같이 피를 줌(혈장 공여)으로 세계 만민이 코로나19의 고통에서 해방되게 하자는 뜻으로 마음을 모았음을 안다"고 적었다. 신도들의 집단 혈장 공여를 놓고 좋지 않은 시선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세청 감사를 받고 있고, 신도 명단 제출 문제 등으로 수사기관의 조사까지 받는 중에 이뤄지는 집단 혈장 공여인 탓이다. 일종의 '봉사 활동'을 통해 이미지를 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순수한 신도들의 마음으로만 봐줬으면 한다.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등의 다른 뜻은 없다. 혈장 공여자에게 전해지는 소정의 교통비도 신도들은 받지 않는다"고 했다. 용인인터넷신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금주의 시 20.07.25 다음글 신천지500여명,13일부터 혈장 공여...“임상시험 필요분 확보” 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