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 인자 2020-03-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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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020-03-19 142339.png
                                                                                          언덕 위 무지개
 
괜찮아, 괜찮아요 / 강 보철
 
날 새운 바람에
할퀴고 찢기고 패였어도
서로의 온기로
조금만 더 참아요
큰 슬픔에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어
하루하루가 살기 어렵더라도
조금만 더 참아요
끝없는 폭풍 속에서도
집채 만 한 파도 속에서도
괜찮아? 괜찮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새순 돋는 아픔에
봄은 피어나고
잉태하는 고통에
세상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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