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 인 자 2019-11-30 19:0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꽃게 라면 / 강 보철 여름을 한껏 머금은오동통한 몸으로햇살 쏟아지면인고로 다진 등딱지추억이란 나이테인가 쫀득쫀득한 면발놓칠세라 집게발로 부여잡고까탈스러운 파도가 맛을 내면한 젓가락 흡, 흡, 흡, 와글와글양 볼 탱탱하게 가을이 부풀고 오물오물 호들갑 떠는 입천장혀끝은 덩달아 날뛰고뜨끈한 국물입안을 설거지하면바다가 해거름 삼킨다. 시름스러운 마디마디온몸으로 적셔오는 설렘 속으로손놀림 삼키는 바다에서갑옷을 걸치고고집을 삼켜온 수게가 들어온다. 장 인 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금주의 시 20.01.06 다음글 요조와 임경선의 북토크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1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