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9-09-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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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 강 보철

 

사과 향 바람 속으로
여름과 가을이 뒤섞여오며
풀벌레 사각거리는 소리 따라
초록이 가득한 논둑길 걷는
싱그러운 여름 끝자락입니다.

 

성깔 부리는 늦더위 훔쳐내며
높아진 하늘가는 푸르름에 젖고
살랑거리며 다가서는 바람
물기 도망간 자리로
슬쩍, 말 섞는 가을

 

짝 찾는 고추잠자리
반짝거리는 큰 눈 연방 흔들흔들
새빨갛게 달아오른 몸 솟구치면
고개 떨구는 해바라기 눈 아래로
곡식은 여물어 갑니다.

 

송골송골 솟아오르는 땀방울
목덜미 타고 흐르고
풀 베는 소리, 매미 울음소리
목청 높여 경쟁하며
추석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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