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9-08-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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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 강 보철
 
밤마실 분주하던 매미 소리
달라진 바람 색에
넓은 창 배깃이 열고
빼꼼 들이밀어 선하품 하더니
사위는 별빛 쫓아 꾸벅잠에 빠지고

 

엄지발가락 끝에 매달렸던
얇디얇은 여름 이불
가슴까지 끌어 덮고
바르작바르작 뒤척이니
멱감던 개울물 꿈결인가

 

투정 부리는 새벽잠
슬쩍 밀어놓은 산골 마을
여명에 말갛게 세수하더니
한낮 미련 떠는 햇살 피해
이골 저 골 가을맞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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