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9-03-17 06:05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봄날 / 강 보철

 

욕심으로 살아 온 죄
웅크리고 엎드리고
견디어냈습니다

 

살에이는 매서움에
후회와 눈물로
빌고 빌었습니다

 

찬바람, 미세먼지 속에서
단단한 껍질 뚫고 싹 틔웁니다
용서하소서

 

잠시, 까불고 우쭐됐던 마음
꽃샘 추위에 진눈깨비로
정신 차렸습니다

 

풀빛 머금고 피어나는 꽃
사랑하소서, 짧은 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용인인터넷신문 | 우17027 (본사)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학로 241번길 22-5
제보광고문의 010-5280-1199 | E-mail : dohyup1266@hanmail.net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6.6.15 | 등록번호 경기 아00057호 | 발행인:손남호 | 편집인:손남호 | 청소년보호책임자:손남호
Copyright© 2004~2025 용인인터넷신문 All right reserved | Designed by BLESS 031)954-8601

기사제보
----------
취재요청
----------
광고
제휴문의
----------
청소년
보호상담자
지정 및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