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우리의 아이들은 버려지고 있다
2005-05-05 12:51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비록 내 배아파 낳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내 모든걸 다 내어 줄수 있습니다. 그 이름 사랑으로... 한국 인구는 세계 25위다. 남북한을 합해도 17번째에 그친다. 합계 출산율은 세계 27번째, 15세 이상 여성의 문맹률은 94번째, 평균수명은 54번째다. 국방비 규모는 세계 11위, 국내총생산은 11위, 1인당 국민소득은 50위, 교역규모와 상품수출은 12위, 자동차 생산은 6위다. 그런데 세계 톱5를 놓치지 않는 종목이 있다. 어린이 수출이다. 세계 4등이다. 참으로 불명예스러운데도 우리는 오랫동안 이 기록을 놓치지 않고 있다. {{http://yiinews.com/img/050505-losschild.jpg||455||300||2||1}} 지난해 국내외에 입양된 어린이는 3899명. 이 중 42%(1641명)가 국내 가정에 입양됐고, 58%(2258명)는 ‘수출’됐다. 세계에서 입양을 가장 많이 하는 미국에서 한국 출신 어린이 입양은 중국 러시아 과테말라 다음이다. 인구 순으로 세계 25위인 나라가 어린이 수출에선 4등이라는 게 정상이고 상식인가. 미국의 입양기관 홈페이지는 한국 어린이의 입양에 대해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잘 조직화됐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이 진정 칭찬인지 조롱인지... 광복 이후 반세기 동안 15만명에 가까운 우리 아이가 해외로 입양됐다. 우리나라와 국력이 비슷한 국가 중 이처럼 많은 아이를 외국인 부모에게 떠맡긴 경우는 없다. 우리가 어린이 수출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는 이유는 혈통주의와 입양아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입양문화 후진국의 현주소다. 지금도 어린아이들은 버려지고 있다. 이 아이들은 오늘도 외국행 비행기에 영문도 모른채 오른다. 그런 가운데서도 희망은 보인다. 버려진 애를 셋이나 입양한 훌륭한 부모가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진정 우리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보자.

댓글목록

용인인터넷신문 | 우17027 (본사)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포곡로 159 삼성 쉬르빌 107동 204호
제보광고문의 010-5280-1199, 031-338-1457 | 팩스 : 031-338-1458 E-mail : dohyup1266@hanmail.net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6.6.15 | 등록번호 경기 아00057호 | 발행인:손남호 | 편집인:장인자 | 청소년보호책임자:손남호
Copyright© 2004~2025 용인인터넷신문 All right reserved | Designed by BLESS 031)954-8601

기사제보
----------
취재요청
----------
광고
제휴문의
----------
청소년
보호상담자
지정 및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