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9-01-19 08:59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산천어 축제 / 강 보철 뜰채가 물속을 휘젓는다‘화천’이란 글씨에 화들짝 줄행랑치기도 힘겹다 닷새를 굶기더니 올 것이 왔구나.도망칠 힘이 없어우르르, 뜰채 속으로 좁은 활어차에서 이리 쏠리고 서로 부딪쳐상처에 신음하고 죽음에 울고 양식장에서 태어나횟감이나 구이로불만은 없다만 수만 친구들과 방류된 화천천 낚싯바늘 입에 물고 사라지는 친구온몸을 찔려 피를 흘리는 친구 수많은 얼음 구멍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다. 며칠 밤 뜬 눈으로 배가 너무 고파 벌컥벌컥속 쓰린 밤, 해가 뜬다휴, 견디어냈구나! 살았구나. 뚝, 음악 소리 멈춘 자리지친 우리 앞으로긴 그물 드리우며 어묵 공장 차가 시동 건다. 부릉부릉부르릉어차피, 헐값이다. 장인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금주의 시 19.02.10 다음글 금주의 시 1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