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8-12-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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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소리 / 강 보철

 

주름진 손을 맞잡고
따스한 목소리로
안타까운 마음 보듬으면

 

쉽게 헤어질 수 없어
하얗게 덮어주며
소복하게 내려앉는 시간
댕 – 댕 -

 

시린 새벽 젖은 가슴으로
하늘이 내려주는 하얀
그리운 기억

 

캄캄한 어둠을 뚫고
살며시 고개 드는 햇살
설레는 숨결 맞으며
댕 – 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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